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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5만 화소’ ‘무음 촬영’ 베일 벗은 니콘 D850

이형두

니콘 그룹의 우시다 카즈오 사장
니콘 그룹의 우시다 카즈오 사장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니콘의 창사 100주년 야심작 'D850' 카메라가 베일을 벗었다. 4575만에 달하는 높은 화소, 전자식 셔터를 활용한 ‘무음 촬영’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키타바타 히데유키, 이하 니콘)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니콘 하반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고해상도 FX 포맷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850’를 발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우시다 카즈오 니콘 그룹사장을 비롯해 영상사업부문 총괄을 맡은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 D850의 개발 총괄을 담당한 무라카미 나오유키 설계총괄부장이 참석했다. 특히 우시다 카즈오 사장은 연설을 통해 “한국은 IT(정보산업) 강국이며 카메라에서도 주요 시장이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행사를 직접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제품 카메라 D850의 특징을 요약하면 ▲유효화소수 4575만 화소 ▲이면조사형 니콘 FX 포맷 CMOS 센서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 엔진▲상용 감도 ISO 64~ISO 2만5600(확장 시 ISO 32부터 고감도 ISO 10만2400) ▲초당 7매의 고속 연속 촬영(파워 배터리 팩 장착 시 초당 9장) ▲153개 포인트 AF 시스템 ▲니콘 FX 포맷 DSLR 카메라 최초로 4K UHD(3840×2160)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을 지원 ▲무음 전자 셔터 기능 등이다.


◆D850, 전작들과 달라진 점은?= D850은 D810의 후속작이지만 전반적으로 D5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D5와 같은 화상 처리 엔진 ‘EXPEED5’가 적용됐고 153개 포인트 오토포커싱(AF) 시스템도 동일하다. ‘버튼 백라이트’ 기능이나 ‘픽처 콘트롤’도 그대로 가져왔다.

D810에 비해서는 배터리 용량이 1.2배 증가했다. 최대 촬영 가능 프레임은 1840장까지 늘어났다. 연사 성능도 좋아져 14비트 무손실 압축 RAW 파일 기준으로 51프레임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D810의 약 2배 수준이다.

새로운 기능들도 다양하게 추가됐다. 라이브뷰 모드 시 무음, 무진동으로 촬영이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길거리, 전시관, 스포츠 촬영이 용이해졌다. 기존 제품보다 2분의 1수준으로 작은 측거포인트인 ‘핀 포인트 AF’가 추가돼 보다 좁은 범위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다양한 심도의 사진을 찍어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초점시프트 기능’도 눈길을 끈다.

◆니콘 “카메라 시장 침체라지만 풀프레임은 여전히 강세”=
이날 행사에서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풀프레임 카메라가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화소 카메라의 선호도가 최근 15.5%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D850은 이런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자 니콘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전략기종”이라며 “다양한 액세서리가 대거 포함된 예약 판매, 오는 15일과 16일 개최될 니콘 디지털 라이브, 전국 6대 도시 특별 세미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타깃으로는 프로 사진가를 목표로 하는 전국 대학 사진학과, 사진 스튜디오의 포토그래퍼 등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니콘은 미러리스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살짝 내비쳤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발전 속도가 빠른데 니콘의 대응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키타바타 히데유키 대표는 “현재 미러리스도 개발 중에 있다. 옆에 계신 무라카미 부장이 계시는 부서에서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답변하지 않을 것.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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