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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기술, 의료·제조·국방에 응용…내년까지 280억원 투입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017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에는 국방부를 비롯해 대학병원, 자동차 업계 등 주요 수요기관과 참여기관이 함께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VR/AR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창출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사업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VR/AR기술과 타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의료·국방·제조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7월에 5개의 프로젝트 컨소시엄(project consortium)을 선정한 바 있다.

11일 발대식에는 국방부, 경북대학병원과 가톨릭성모병원, 그리고 현대자동차 연수원이 참여해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프로젝트 결과물을 각 현장에서 교육·훈련, 정비 등 관련 수요자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의 주관 및 참여 기관인 프론티스, 지스톰,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경북대학교, 육군사관학교 등 20여개의 기업과 대학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요기관과 컨소시엄 기관 간의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한정됐던 VR/AR기술을 제조업은 물론, 국방·의료 등 타 산업에도 적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2018년까지 ▲연구개발(R&D) ▲콘텐츠·서비스 개발 ▲사업화 지원 등 전주기에 걸쳐 약 280억원을 투입하고 성과 우수 프로젝트 컨소시엄(project consortium)은 최대 2년까지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추진은 VR/AR 기술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수요기관 업무협력으로 결과물의 실증·확산 속도가 높아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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