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솔루션

SAS, 분석플랫폼 '바이야'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등 통합분석 구현

신현석
13일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CTO)가 새 플랫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13일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CTO)가 새 플랫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분석해 고객에 더 강화된 인사이트(Insight)를 제공함은 물론,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병준 SAS코리아 대표)

13일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SAS코리아(대표 오병준)가 전체 분석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및 최적화하는 SAS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SAS코리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분석 플랫폼인 ‘SAS 바이야(Viya)’를 중심으로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IT 현안을 설명했다.

최근 데이터 규모가 방대해지고 생성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러 종류의 데이터가 분산되는 등 분석 프로세스가 표준화되지않은 문제가 대두됐다. SAS측은 '바이야'의 핵심 경쟁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클라우드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능력에 있다고 강종했다. 기업은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분석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SAS의 '바이야'는 기존에 이미 발표됐던 제품군이다. 다만 SAS는 기존 혁신에 머물거나 오픈소스에 치중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시대의 산물을 모두 결합해나감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AS는 중국의 최대 IT기업 알리바바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CTO)는 “알리바마는 스스로 ‘데이터 기업’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며 “DT(데이터 테크놀로지)로 혁신하는 기업과 같이 발을 맞춰가면서 융합 비즈니스 분석 플랫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CTO)
이진권 SAS코리아 전무(CTO)


이 전무는 다양성, 확장성, 신뢰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상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오픈 소스 기술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함이 필수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쉽게 예측이 안 되는 미래에도, 데이터를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빠른 시대에 잘 적응하는 아키텍처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기술이 하나로 통합되기 위해선, 데이터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등에 있어 ‘신뢰성’ 구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재러드 피터슨 SAS 인지 컴퓨팅 부문 R&D 총괄 매니저는 “머신러닝, 딥러닝, 인지 컴퓨팅 등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위해 설계된 SAS 바이야는 SAS 플랫폼의 핵심 엔진으로서 기존 SAS 분석 환경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한다”고 말했다.

SAS 바이야는 현재 국내 금융권 및 제조 분야에 적용돼 있다. 네덜란드 신용 관리 기업 다이렉트페이는 SAS 바이야의 고급 분석 모델과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연체 사례나 채무자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신용 조사와 관련된 전체 분석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한다.

◆ 인공지능에 따른 인간 소외 문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오병준 대표는 인간의 능력도 같이 아울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인공지능만 가지고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못한다”며 “휴먼 인텔리전스(Intelligence)도 중요하다. 최종 결정은 여전히 비즈니스 혁신 전문가 등의 인간이 한다”고 말했다.

즉, SAS는 분석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의 상호 작용을 중시한다는 뜻이다. 오 대표는 “인공지능 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알고리즘은 60~70년 됐지만 비즈니스가 더 증폭되는 시대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며 “제가 한국 시장에서 고객에 드리고 싶은 가치는 ‘시너제틱(synergetic) 인텔리전스’”라고 설명했다.

올해 SAS 플랫폼에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은 임베디드 인공지능 기능, 단일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 SAS 데이터 프리퍼레이션(Preparation), SAS 비주얼 텍스트 애널리틱스 등이다.

임베디드 인공지능 기능은 SAS 비주얼 데이터 마이닝 및 머신러닝, SAS 비주얼 텍스트 애널리틱스로 임베이드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핵심 분석 과제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딥러닝과 자연어 이해가 가능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단일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는 폭넓은 분석 과제를 포괄해 코딩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복잡한 문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SAS 데이터 프리퍼레이션은 셀프 서비스, 비주얼 데이터 랭글링(wrangling), 변환 및 블렌딩, 데이터 정리 등 IT스케줄링 환경에 적합하도록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한 코드와 함께 사용한다.

SAS 비주얼 텍스트 애널리틱스는 엔드-투-엔드 텍스트 분석 프레임 워크에서 텍스트 마이닝, 맥락에 따른 데이터 추출, 범주화, 감정 분석 및 검색 기능을 포괄한다. 모던 머신러닝 접근법을 활용해 특징 추출과 비즈니스 룰 생성을 자동화함으로써 컨텍스트에 따른 콘텐츠의 이해와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신현석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