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액션슈팅게임, ‘건그레이브 VR’이 해법 제시하나
- 블루사이드-이기몹, 플레이스테이션(PS) VR 플랫폼으로 연내 출시
- 시점 편중 없이 1인칭·3인칭 슈팅 재미 동시 구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가상현실(VR) 액션슈팅게임은 어떤 재미를 줄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VR 플랫폼으로 1인칭과 3인칭 시점의 액션슈팅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연내 출시를 앞뒀다. 블루사이드(대표 김세정)가 서비스하고 이기몹(대표 서정희)가 개발하는 ‘건그레이브 VR’이다.
지금까지 VR기반 액션슈팅게임은 출시 자체가 뜸했다. 기존 플랫폼에서 느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구현하면서 VR의 현장감꺄지 극대화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사례가 없어 개발 과정이 모험적 시도의 연속이나 마찬가지다. 이 시장에 블루사이드와 이기몹이 도전한다.
건그레이브 VR은 유명 원작 ‘건그레이브 O.D’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임이다. 건그레이브 시리즈 특유의 화려한 액션 연출과 쉬지 않고 몰아치는 슈팅의 재미를 구현했다고 개발사와 퍼블리셔 측은 자신했다.
김동규 블루사이드 사업이사와 김준호 이기몹 개발총괄 PD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게임쇼가 열린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 인근의 뉴 오타니 호텔에서 소니 주최의 미디어 세션에 참가해 건그레이브 VR 소개에 나섰다.
양사 설명에 따르면 게임 내 시점은 PS VR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로 고개를 상하좌우로 돌려가면서 변화를 줄 수 있다. 캐릭터 조종은 듀얼쇼크 컨트롤러로 한다. 이용자가 앉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인칭과 3인칭 시점은 스테이지별로 구분된다. 특정 스테이지에선 1인칭 시점을 통해 슈팅의 재미를 극대화히고 다른 스테이지에선 3인칭 시점으로 캐릭터를 보면서 화려한 액션 연출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김민석 개발총괄 PD는 “건그레이드 팬들을 1차 타기팅한다”며 “건그레이브 게임을 모르는 분들이라도 익스트림 캠뱃 장르가 VR쪽에서 나오지 않아 그런 장르 체험을 처음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관심을 끌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동규 블루사이드 사업이사는 “최근 나온 게임들이 1인칭 콕핏 시점 하나에 편중됐다면 건그레이드 VR에선 1인칭 슈팅베이스에 3인칭으로 주변 오브젝트(사물) 파괴와 스타일리시한 액션까지 즐길 수 있다”며 “VR로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건그레이브 VR은 스토리형 게임보다는 액션 조작(컨트롤)에 중점을 둔 스테이지형 게임으로 개발됐다. 자신의 실력에 맞춰 게임 난이도는 3개 중에 하나를 골라 즐길 수 있다.
김 PD는 “어느 정도 콘텐츠 볼륨을 갖추면서 VR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며 “건그레이드 학습만 3년 정도했고 IP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VR의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개발했다. 기대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게임은 일본 현지에 선출시된다. 한국 출시는 일본 발매 이후 수개월 이내 이뤄질 예정이다. 사전구매 이벤트 참여자는 특별 스킨을 받을 수 있다. 발매 이후엔 유료 다운로드콘텐츠(DLC)를 통해 게임 확장을 추진한다.
<지바(일본)=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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