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사장, “삼성 모든 제품 연결…제품과 서비스, 생태계로 만들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생태계 참여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017’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가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DK는 올해가 4회째다. SDK2017은 50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한다. 첫 단계는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다.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합친다.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개발환경(API)를 이용하면 모든 제품과 연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oT 보안 시스템 모듈 ‘아틱 s-SoMs(Secure System-on-Modules)’도 선보였다. 11월 공급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은 스마트폰을 벗어났다. 비브의 ‘빅스비2.0’은 삼성전자 어떤 제품에서도 동작할 수 있게 설계했다. 2018년 출시 스마트TV에 들어간다. 다양한 기기에서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는 두 단계로 개방한다. 우선 일부 개발자를 선별 제공한다. 추후 전체 개발자 대상 공개도 검토 중이다. 현재 빅스비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갤럭시S8·8플러스’와 ‘갤럭시노트8’에서 지원한다.

SDK2017에서 삼성전자는 IoT와 AI 접목 ‘프로젝트 앰비언스(Project Ambience)’를 시연했다. ‘지능형 사물(Intelligence of Things)’이다. 사용자 주변 다양한 사물을 모두 연결해 원하는 서비스를 명령하고 제공한다. 이후 동글 또는 칩셋으로 진화 예정이다. 아울러 구글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협력을 확대한다. 구글 AR 개발 플랫폼 ‘AR코어’ ADK를 사용하면 삼성전자 최신 고가폰에서 AR서비스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VR용 3차원(3D) 360도 콘텐츠 제작과 중계를 할 수 있는 ‘삼성360라운드’도 내놨다. 이달 미국에 출시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