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카스퍼스키랩 사이버보안 연구에 투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스퍼스키랩은 싱가포르 정부가 지능형지속위협(APT) 악성코드 출처의 혁신적인 식별방법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카스퍼스키랩이 싱가포르 국립대학(NUS)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국립 연구재단이 총 1560만달러의 보조금을 투입한 9가지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싱가포르 국립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보조금 정책에서는 사이버 보안 아이디어 및 기술의 변환과 구축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그 결과 국가 보안, 핵심 인프라, 스마트국가 3가지가 최우선 영역으로 꼽혔다.
이 보조금 정책에서는 특히 여러 주요 기술 분야, 즉 효과적인 보안위협 기반 감지, 분석 및 방어,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보안 설계, 신생 기술 테스트 등의 분야를 검토하는 여러 연구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총 23개 업체의 제안이 접수됐고, 9개 업체만이 선정됐다.
카스퍼스키랩과 NUS의 협력 프로젝트인 ‘다차원 코드 기능 분석을 통한 악성코드 출처의 특성’에서는 분석가와 보안 대응팀이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되는 악성코드 유사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해 해킹 조직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해주는 자동화된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카스퍼스키랩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 작업에도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카스퍼스키랩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의 모든 관련 기관에 적용 가능하고 혜택을 제공해줄 실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판 노이마이어 카스퍼스키랩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싱가포르의 목표는 최초의 스마트국가가 되는 것으로, 사이버 보안이야말로 다른 모든 기술과 혁신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며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해 포괄적인 지원 환경을 갖추는 것은 밝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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