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스마트폰 경쟁이 삼성전자 애플과 중국의 대결로 굳어졌다. 3~5위권 중국 업체는 그들끼리 순위를 바꿀 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로 주춤했지만 다시 1위 강화에 나섰다. 애플은 계절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제품 출시로 반격에 성공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931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834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21.1%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은 10.8% 점유율은 1.1%포인트 상승했다.
SA는 “삼성전자의 분기 10.8% 성장률은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라며 “중남미 및 인도 등에서 갤럭시S 갤럭시A 갤럭시J시리즈가 강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4670만대를 출고했다. 점유율은 11.9%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2.6% 늘었지만 점유율은 0.2%포인트 빠졌다.
SA는 “‘아이폰X(10)’의 출시가 지연됐음에도 불구 ‘아이폰8·8플러스’가 독일 중국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3위부터 5위는 화웨이 오포 샤오미가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2분기 연속 비보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각 사의 판매량과 점유율은 ▲화웨이 3910만대 9.9% ▲오포 3140만대 8.0% ▲샤오미 2770만대 7.0%다. 3사 모두 판매량과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SA는 “화웨이는 내년 애플과 2위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포는 매년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경쟁 업체와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샤오미는 현재 추진력을 유지한다면 내년 애플 화웨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