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전자정부 표준 플랫폼에 AI·IoT·클라우드 담는다
행정안전부가 신기술을 접목한 전자정부 표준 플랫폼을 준비 중입니다. 보다 민첩하고 지능화된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지난 2009년부터 정보화 사업 구축을 위해 활용된 자바 기반의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의 경우,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과 같은 최신 IT기술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측은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는 정보화 사업 추진시 업체마다 서로 다른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다보니, 이에 대핸 기술 및 벤더 종속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건물로 본다면 형태를 잡아주는 철골같는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프레임워크가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하는 기반 기술이라면, 이번에 만든다는 플랫폼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서비스와 합쳐지거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대신 빌리는 형태를 통해 비즈니스 자체를 고도화하는 관점이라는 것이죠.
특히 최근 AI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표준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통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내년 BSP 및 ISP 작업을 시작해 오는 2021년까지 전자정부 표준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포럼을 구성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은주 NIA 팀장은 “전자정부 표준플랫폼 구축은 공개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특정 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기능에 대해 사전에 공개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표준 플랫폼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앞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우수한 클라우드 성적표를 낸 바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0% 늘어난 5000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가트너가 발표한 2016 글로벌 IaaS 매출에서도 알리바바는 아마존웹서비스(AWS), MS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AWS가 머신러닝, 자율주행차 등을 지원하는 최신 GPU 인스턴스 ‘P3’를 공개한 것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최대 8개의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가 내장돼 이전 버전(P2)에 비해 엄청난 성능 개선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재난시 즉각 전국민 문자서비스”…전자정부 표준 플랫폼 추진=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통과 안전, 재난, 복지 등 전 영역의 정보와 서비스를 국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자정부 표준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팀장은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융합하고, 사용자 급증이나 사이버 공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본 개념은 전자정부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쉽고 빠르게 개발·실행할 수 있도록 정보자원을 관리하고, 지능정보기술 활용을 지원하는 공통기반 환경을 뜻한다. 내년부터 BSP(사업전략계획) 및 정보화전략수립(ISP)을 추진할 계획이다.
◆레드햇, “오픈스택 성공 비결? 업스트림 우선 정책 때문”=올해 오픈스택 재단에서 발표한 사용자 설문조사를 보면, 오픈스택 상용 배포판(유료)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레드햇이다. 자체 판매(28%)를 비롯해,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이를 제공 중인 델 EMC, 시스코 등 타 벤더의 시장 점유율까지 합치면 무려 54%를 점유하고 있다. 닉 바셋 레드햇 본사 오픈스택 제품관리 총괄 이사는 “강력한 업스트림 우선 원칙이 오픈스택에서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국레드햇 최원영 이사도 “이같은 현상은 리눅스가 처음 나왔던 때와 똑같다”며 “많은 리눅스 배포판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당시 이들도 소스 구축만 하고 업스트림(커뮤니티) 버전에는 기여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DB 아닌 데이터 플랫폼”…MS, 리눅스 품은 SQL서버 2017 출시=MS가 자사의 DBMS 신제품인 SQL 서버 2017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SQL 서버 2016을 출시한지 1년만이다. 한국MS 측은 “단순한 DB 솔루션을 넘어서는 데이터 플랫폼 전략의 핵심 제품”이라며 “리눅스 운영체제(OS)는 물론 R, 파이썬 등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지원하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와 클라우드, AI의 모든 역량이 모두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서비스팩 대신 마치 애저와 같이 1주일에 한번, 혹은 1달에 3~4번의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레드햇이나 수세, 우분투 등 리눅스부터 도커 컨테이너까지 지원한다.
◆25살 넷앱, “스토리지 넘어 데이터 전문기업으로”=마크 브레그먼 넷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극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데이터를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데이터 주도의 새 사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넷앱은 고객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넷앱은 NAS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외장형 스토리지 분야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후 클라우드 시대로 진입하면서 넷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넷앱의 비전은 ‘데이터 패브릭’이다. 이는 여러군데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키고, 관리·보호하기 위한 접근법이다. 데이터 저장 위치에 상관없이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알리바바, 분기 클라우드 매출 130% 증가=지난 9월 30일 마감된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알리클라우드)의 2018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29억7500만위안(한화로 약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알리바바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확고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실제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2016년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에서도 알리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MS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 기간 알리바바의 전체 매출은 551억2200만위안(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뱅크웨어글로벌 통해 中 알리바바 클라우드 활용=KT(회장 황창규)는 뱅크웨어글로벌(대표 이경조)과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4월부터 클라우드링크(CloudLink)라는 브랜드명으로 국내 최초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IT전문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는 뱅크웨어글로벌의 클라우드링크’ 서비스로 국내 고객의 중국 서비스를 지원하고, 뱅크웨어글로벌은 KT의 유클라우드 비즈’를 활용해 중국 이용자의 한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AWS,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GPU 인스턴스 추가=아마존웹서비스(AWS)는 가상컴퓨팅서비스 EC2의 GPU 인스턴스 ‘P3 인스턴스’를 30일 공개했다. P3 인스턴스는 머신러닝, 전산 유체 역학, 전산 금융, 지진파 분석, 분자 모델링, 유전체학 및 자율주행차 시스템 등과 같이 뛰어난 병렬적 부동 소수점 연산 성능을 요하는 연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 최대 8개의 NVIDIA 테슬라 V100 GPU가 내장돼 현재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GPU 인스턴스 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일 소요되던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트레이닝도 단 몇 시간 안에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자인증, 액티브X 없는 ‘클라우드사인’으로 공인인증서 새 시대=액티브X·EXE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무료로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국전자인증은 모바일 결제솔루션 전문기업인 티모넷과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서비스 ‘클라우드사인’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휴대하거나 PC에 보관하던 인증서를 한국전자인증 시큐어 데이터센터인 HSM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정경원 한국전자인증 사장은 “공개키기반구조(PKI) 기반 공인인증서 기술은 우수하고 안전한 시스템이지만, 활용 부분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탈레스 “클라우드·IoT, PKI 중요 요소로 부상”=사물인터넷(IoT)이 향후 공개키기반구조(PKI)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탈레스는 ‘2017 PKI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PKI는 인증, 디지털 서명, 암호화에 널리 쓰이며 다양한 활용 사례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핵심 서비스다. 응답자의 54%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40%는 IoT가 PK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을 가속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IoT를 주요 요소로 뽑은 응답자 수는 지난 3년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KT텔레캅, ‘클라우드’로 물리보안 판 바꾼다=KT텔레캅은 2일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는 고객시설 내 모든 센서를 관리하고 사후관리서비스(A/S) 등을 수행하는 메인 컨트롤러인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화한 시스템이다. 이는 LTE-M, NB-IoT 통신망을 이용해 각각의 보안·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한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각각 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하고, 이상신호 감지 시 출동대원이 긴급 출동해 상황에 대처한다. LTE-M 통신 기반으로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년 초 NB-IoT 통신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소호 고객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토리서치 SDN 컨틀롤러, ETRI 보안적합성 검증 통과=아토리서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컨트롤러가 코스콤 클라우드 구축건으로 신청한 에트리(ETRI)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공공분야에 적용되는 SDN 장비는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달 초 SDN 장비에 대한 보안규격을 배포했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광역시도 및 광역시도 교육청, 주요 정보통신기반 시설관리 기관 등 공공기관은 보안 장비 도입 때 필수인 CC인증필 제품 도입과 마찬가지로 SDN장비 도입 때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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