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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3천만 돌파…SKB, CJ헬로제치고 2위 등극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처음올 30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유료방송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CJ헬로는 SK브로드밴드에 자리를 내주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IPTV의 2017년 상반기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다.

산정결과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045만7368명(6개월 평균)으로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하반기 대비 83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606만5731명(시장점유율 19.92%)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자리에는 변동이 생겼다. SK브로드밴드가 407만4644명(13.38%)으로 CJ헬로 395만1304명(12.97%)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티브로드 322만6770명(10.59%), KT스카이라이프 320만6301명(10.53%)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 2016년 하반기 대비 33만명(시장점유율 0.27%p↑) 증가한 927만2032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30.45%)이 규제 상한선인 33.33%을 초과하지 않았다.

매체별로는 SO가 시장점유율 45.76%로 IPTV 43.71%을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IPTV 상승세를 감안할 때 순위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IPTV의 점유율은 2016년 하반기 대비 1.27%p 확대된 반면, SO는 1.13%p 축소됐다. 위성방송의 점유율은 10.53%이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53.43%, 복수가입자 38.51%, 단체가입자 8.06%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94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90만명, KT스카이라이프 104만 명으로 나누어 산정했다.

한편,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다.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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