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정KPMG가 오는 22일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7 지속가능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사회적 가치 강조와 금융기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이행과 비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요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재무정보는 매출·영업이익·자산·부채와 같은 재무정보 이외에 환경·사회·고용·지배구조 등에 해당하는 정보를 의미한다.
유럽은 500인 이상 상장기업의 비재무정보 공개의무화에 따라,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내 기업과 거래 관계가 있는 기업도 사회책임경영 등의 비재무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기업의 비재무정보 의무공개 법안은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비재무성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업 비재무정보 공개 동향을 살펴보고, 환경적·사회적 영향 측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번째 세션은 김혜경 삼정KPMG 시니어 컨설턴트가 발표자로 나서 올해 기업의 비재무정보 공개에 관한 글로벌 동향을 전한다.
KPMG 글로벌 전문가들이 49개국 4,900개 기업의 비재무정보 공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출 기준 글로벌 250대 기업의 93%가 비재무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자의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여 비재무정보를 재무정보와 통합하여 보고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250대 기업의 78%가 연간 사업보고서에 비재무정보를 추가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세미나에서는 국내 기업의 비재무정보 공개 현황과 함께 기후변화 리스크,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인권정보, 탄소감축목표 수립 등 주요 비재무정보 공개 동향에 대한 글로벌 흐름을 조명해 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화영 삼정KPMG 시니어 컨설턴트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산정할 수 있도록 개발된 ‘KPMG 가치측정방법론(KPMG True Value)’를 소개한다.
기업이 환경, 사회에 미치는 긍정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치로 측정하고, 최근 글로벌 기업에서 KPMG 가치측정방법론을 적용한 사례를 매출 증대, 투자 의사결정,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등 활용 유형별로 나누어 설명할 예정이다.
배홍기 삼정KPMG 비즈니스컨설팅서비스(BCS)부문 부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재무부서와 지속가능경영부서 간 비재무정보 중요성과 활용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정KPMG 기후변화·지속가능전략본부는 KPMG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허브(Hub)로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경영, 국제개발 등 30명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54개국 700여 명의 KPMG 기후변화·지속가능전략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600여 기업에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