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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도 우리 손에 스마트폰이 있을까…LGU+ 5G 체험관 가보니

윤상호
- 연말, LGU+ 용산사옥 5G 체험관 탈바꿈…원격제어 등 달라질 미래상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 용산사옥 1층에 5G 체험관을 만었다. 정식개장은 연말. 24일 기자들 대상으로 주요 체험존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의 5G 청사진은 무엇일까. ▲5G 스마트 드론 ▲원격제어 드라이브 ▲입체영상 키오스크 ▲고화질 듀얼 생중계 ▲5G 프로야구 생중계 ▲혼합현실(MR) 게임 ▲초고화질(UHD) 무선 인터넷TV(IPTV) ▲초고화질 가상현실(VR) 영상 ▲4세대(4G) 이동통신 vs 5G 반응속도 비교 9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문을 들어선 관람객을 맞이하는 첫 서비스는 똑딱이고 있는 진동 추다. 5G는 일반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280배 빠른 속도와 10배 빠른 응답속도가 목표다. 응답속도는 다른 말로 지연시간이라고도 한다. 스포츠 중계를 연상하면 된다. 생중계라도 현장의 관중과 공중파, 케이블, IPTV, 모바일 IPTV 관객이 호응하는 시간은 다르다. 시속 150킬로미터로 중행하는 차에 멈춤 신호를 보내면 4G는 1미터를 간 뒤 멈추지만 5G는 8센티미터 후 반응한다. 안전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박준동 상무는 “진동하는 추를 세우는 실험을 통해 4G와 5G의 차이를 보다 친숙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라며 “데이터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재미와 속도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소형 무인자동차를 운전석에 앉아 조종할 수 있다. 트랙을 주행하는 차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과 시각도 반응도 다르지 않다.

5G 스마트 드론은 지난 21일 LG유플러스가 상용화를 발표한 솔루션. 이 역시 원격의 조종사가 드론과 한 몸이 돼 드론을 통제한다. 군사목적 드론에서 주로 쓰던 기술이다. 당시 LG유플러스 최주식 FC(Future and Converged)부문장은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은 드론산업이 운수나 물류산업, 보안, 측량, 안전점검, 재난감시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UHD 모바일 IPTV는 손 안의 TV 진화의 끝판왕이다. 한국이 세계 최초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를 상용화한 것이 지난 2005년이다. 10여년새 집 안의 TV를 앞지를 정도가 됐다. 입체영상 키오스크는 경쟁사가 소개했던 홀로그램과는 또 다른 접근이다. 3차원(3D) 영상을 108개 방향, 사실상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안경은 필요 없다. 아직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향후 쇼핑 등 응용분야는 무궁하다.

한편 5G 시대 무엇이 킬러 서비스가 될 지는 미지수다. 이제는 당연시 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지 10년이 채 안됐다. 걸어 다닐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 안전을 걱정하게 될 지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너도 나도 5G를 말하지만 아직 5G 시대는 3~4년 후다. 다만 LG유플러스의 5G 체험관은 5G 시대 무엇이 기회일지 일면을 볼 수 있는 마당 중 하나다. 먼저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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