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M·오버히트 등장에 中 모바일게임 ‘추풍낙엽’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대형 신작들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테라M’과 넥슨 ‘오버히트’가 주인공들이다.
두 게임이 구글·애플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에 등장하자 신작 소강기에 순위 다툼을 벌이던 중국산 게임들이 속절없이 밀렸다. 안방 시장에선 여전히 국내산 게임들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30일 구글·애플 앱마켓 순위에 따르면 테라M과 오버히트가 리니지와 중국산 게임들에 좌우된 최고매출 순위를 크게 바꿔놨다. 테라M은 리니지M을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오버히트는 3위다. 구글 매출 순위에선 테라M이 2위, 오버히트가 4위다. 매출 순위 세대교체가 일어난 것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순위가 고착화됐다고 하나 이처럼 유력 퍼블리셔들이 미는 대형 신작 앞에선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두 게임만 놓고 보면 테라M이 이틀 앞서 사전공개된 오버히트에 판정승을 거뒀다. 거의 같은 시기에 공개된 두 신작이 매출 최상위권에 나란히 위치한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테라M의 경우 PC온라인 원작이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모바일 버전도 시장 1위 타이틀을 따내면서 리니지1·2에 이어 PC와 모바일 양쪽 플랫폼에서 선두에 오른 유력 IP(지식재산)가 됐다.
테라M의 성공으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유행’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테라M이 꾸준히 순위를 유지할 경우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액스(AxE)와 함께 MMORPG 4강 체제가 들어서게 된다. 이들 게임의 시장 선점으로 인해 후속 MMORPG가 점점 더 성공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오버히트는 영웅수집형 RPG로 MMORPG의 유행 속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게임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갖추고 캐릭터마다 액션 스킬 연출을 화려하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장에선 같은 장르로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나이츠’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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