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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물건 위치도 찾아줘’… 이미지 검색 힘 쏟는 셔터스톡

이형두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셔터스톡은 스톡 사진 판매 회사가 아니라, 사실 테크(기술)회사입니다. 이용자가 단 하나의 이미지를 찾더라도, 저희가 가진 기술을 통해 그 하나를 찾아드리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이본 야누스카 셔터스톡 아태지역 세일즈 총괄>

8일 글로벌 상업용 이미지 플랫폼 셔터스톡(대표 존 오린저)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셔터스톡 플랫폼에 적용된 여러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본 야누스카 셔터스톡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세일즈 총괄이 방한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야누스카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탑 5 마켓”이라며 셔터스톡이 아시아 대표작가로 선정한 김연희 씨를 언급했다. 그는 “사실 예술가 분들이 작품으로 돈을 벌기 쉽지 않다”며 “이들이 부업, 파트타임을 통해서라도 원하는 만큼 일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저희 플랫폼 장점”이라고 말했다.

셔터스톡은 최근 기존 텍스트로 된 키워드 검색 방식 외 다양한 검색 기술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기술이 구체적인 물건의 레이아웃을 설정해 검색할 수 있는 ‘공간구도 이미지 검색’ 기능이다. 지난 10월부터 베타 버전으로 적용됐다.

예를 들어 와인 잔이 오른쪽에만 배치된 사진, 혹은 왼쪽에만 배치된 사진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캔버스를 통해 물체의 위치를 지정해주면 그에 맞는 사진을 찾아낸다. 다수의 물건 위치를 지정할 수도 있다. 텍스트가 들어갈 빈 공간 역시 같은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 머신 비전,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기술로, 곧 특허가 출원될 예정이다.

이미지 속 인물 숫자, 성별, 피부색 등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며, ‘스펙트럼 램프’ 기능을 활용하면 ‘파란색’ ‘초록색’ 등 사진의 전반적인 색감으로도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서치 바이 이미지’ 기능의 경우 구글 이미지 검색과 비슷한 기능이다. 지나가다 활용하고 싶은 광경을 목격했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비슷한 느낌과 구도의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다.

이미지를 업로드 할 때도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인식한 이미지와 비슷한 사진을 찾아준다. 이를 통해 사진을 어떤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는지 자동으로 제안한다.

셔터스톡은 최근 이미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2017’을 발표하기도 했다. 야누스카 총괄은 “국가별로도 비주얼 트렌드가 존재한다”며 “한국에서는 돌하르방이 가장 많이 검색됐으며, 일본에는 인공지능 관련 키워드가 가장 많이 검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셔터스톡은 코엑스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해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나선다.

야누스카 총괄은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한국의 디자이너 및 마케터와 많은 교류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이들에게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지원하는 셔터스톡의 기술을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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