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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개발한 생활서비스 모델, 어느 수준일까…KB국민카드 데모데이 개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퓨처나인(Future9)’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그램 성과 등을 소개하는 ‘데모 데이’를 개최했다.

12일 서울시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선 ‘퓨처나인’ 참여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초기 투자를 위한 성과 등이 평가됐다.

이날 ‘사운들리’, ‘펫닥’, ‘투빌’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9개 업체들은 각 회사가 보유한 고유 비즈니스 모델들이 시연됐다. 이들은 KB국민카드와 함께 개발한 공동 사업 모델이다. 이들 모델들이 실제로 상용화돼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을지는 앞으로 두고봐야 한다.

또 지난 8월부터 KB국민카드 현업부서 실무 직원들과 각 업체들이 협업해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활동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KB국민카드와 육성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한 로아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지난 7월 시작한 퓨처나인 프로그램은 165개 팀이 지원, 8월 17일 최종 9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후 3개월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진행했으며 12월 중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결정 및 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와 스타트업간 완료된 공동 사업모델 건수는 14건이다. 또 진행이 예정된 공동 사업은 34건이며 KB금융그룹 실무진과 스타트업 간 미팅은 201건이 진행됐다.

한편 이 날 9개 육성기업들은 사업 성과와 사례 등을 공유하고 KB금융그룹 임직원과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사업성을 평가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사운들리는 음파로 전달되는 스마트폰 푸시 알림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운들리 관계자는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시청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한다. 광고주들은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운들리는 TV광고 시점에 광고주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객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KB국민카드의 알파원 카드 광고에 접목한 바 있으며 일반 푸시 클릭률이 0.9%에 불과한 반면 사운들리의 푸시 클릭율은 22.5%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애서가들을 타깃한 모델도 제시됐다. 비블리인사이트 허윤 대표는 “개인화 기술에 기반한 맞춤형서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서 데이터에는 3000여개 카테고리가 있고 여기엔 인간의 라이프스타일 정보가 들어있다. 도서 구매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마케팅을 통해 비블리 가입 유도를 하고 KB국민카드의 모호한 타겟층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P2P 주차공유 마켓 등 ‘모두의 주차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컴퍼니는 250만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KB국민카드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KB회원분석 등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KB국민카드 대형 가맹점의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KB영업망을 통해 가맹점들의 주차 공유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종이영수증을 모바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빌은 ‘다이나믹 데이터 익스체인지’ 즉 장소인식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회사 손영석 대표는 “NFC 등 별도의 리더기 없이 스마트폰을 감지해서 고객이 계산대로 접근하면 POS에 고객정보가 뜨고 전자영수증을 전송한다”고 밝혔다. 그는 “KB국민카드에는 폰투폰 쿠폰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매장 진입 시 단골 여부 자동 표시하고 계산대에 다가서면 유효 쿠폰 수량을 자동으로 표시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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