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V

TV, 고궁으로 미술관으로 간 까닭은?

윤상호
- 삼성전자·LG전자, “소비자 눈 사로잡는 제일 좋은 방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12월까지 주요 전시회 작품을 삼성전자 TV ‘더 프레임’을 통해 무료 공개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에도 더 프레임이 참여 중이다.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다. 멸종 위기 생물종을 알리는 사진전이다. 5000여종을 만날 수 있다.

터키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LG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설치했다. 이 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박물관의 역사를 이 TV로 보여준다. 국내 고궁 등에서 LG전자 TV를 만나는 일은 흔하다. LG전자는 ‘우리 문화유산전’ 등 문화재청 행사에 TV를 제공하고 있다.

TV업계는 왜 이런 행사에 TV를 제공하는 것일까. 삼성전자 LG전자는 “고객에게 우리 TV가 얼마나 좋은지를 알릴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TV의 기본은 얼마나 콘텐츠를 실재처럼 보여줄 수 있는지. 이를 이위해 그동안 기술을 쌓았다. TV패널은 브라운관에서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올레드까지 진화했다. 화질은 일반화질(SD)에서 고화질(HD/풀HD)로 다시 초고화질(UHD)로 향상됐다. 표현도 마찬가지다. 최근 주목을 받는 HDR(High Dynamic Range)은 밝고 어둠을 보다 세밀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밝은 곳에서도 100% 색감을 볼 수 있고 방송을 시청하지 않을 때도 TV가 집의 장식 역할을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더 프레임을 라이프스타일TV라고 부른 이유도 그래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검은색의 경우 백라이트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색을 표현하는 올레드를 LCD는 따라갈 올 수 없다”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더 얇고 단순하게 제작하는 등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서 TV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세계 1위는 삼성전자다. 소비자의 마음를 지키려는 삼성전자와 뺏으려는 LG전자의 경쟁은 진행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