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유럽 통신사 오렌지, 장비업체 시스코와 올 하반기 루마니아에서 5G FWA(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엑세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렌지는 프랑스 기반 통신사다. 유럽 아프리카 등 29개국에서 2억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했다. 루마니아에선 가입자 기준 점유율 1위 통신사다.
이 시범서비스는 유럽 최초 목수 장비업체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달 가량 이뤄진다. 서로 다른 회사 제품을 통신사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5G 단말기와 5G 기지국,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가상화(NFV) 코어 제품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지난 2017년부터 상호호환성 실증 시험을 이어왔다.
오렌지 무선통신네트워크 부문 아르노 방파리스 전무는 “이번 시범 서비스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FWA, NFV, 멀티 벤더 상호호환성 기술이 창출하는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 시스코와 함께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서기용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시스코 통신사업자 사업부문 입트 카노프 전무는 “이종 산업간의 협력과 벤더간의 상호호환성 확보는 5G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며 “오렌지,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5G 시범 서비스는 혁신적인 가상화 기술과 새로운 스케일의 모델을 발굴해 커넥티드 소사이어티(Connected Society) 실현을 위한 5G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