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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8] 카메라·AR·AI…삼성전자 ‘갤럭시S9·9+’ 공개

윤상호
- 알아서 찍어주는 초고속카메라·내 얼굴로 만든 AR 이모지 특징…3월16일 시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9·9플러스’를 공개했다. 갤럭시S9·9플러스는 ▲카메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에 신경을 썼다. 카메라와 AR은 스마트폰을 보다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했다. AI는 스마트폰 곳곳에 녹아들었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알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용자를 돕는다.

25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2018’을 개최했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스마트폰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 두 제품은 오는 3월16일부터 전 세계 순차 시판 예정이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고동진 사장<사진>은 “의미 있는 혁신은 언제나 사람에게서 시작됐고 발전돼 왔다”며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초당 960초 장면을 촬영해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준다. 경쟁사와 달리 피사체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움직임 감지 영역은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이용자가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는 잡기 어려운 순간을 기록해준다. 슈퍼 슬로우 모션 영상은 특정 구간을 반복 재생하거나 반대로 볼 수도 있다. 잠금화면 설정도 지원한다. 배경음악을 넣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다. F1.5 렌즈와 F2.4렌즈 ‘듀얼 조리개’다. 어두운 곳에서도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노이즈도 줄여준다. 이전 제품 대비 빛은 28% 더 흡수하고 노이즈는 최대 30% 감소해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AR은 소통의 방법을 바꾼다. 셀피를 찍어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아바타는 이모지로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을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를 고를 수 있다. 18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스티커로 만들어준다.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 디즈니와 협업 인기 캐릭터 이모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빅스비 비전은 사진을 찍지 않아도 비추는 것만으로 정보를 알려준다. 언어를 지정하지 않아도 번역해준다. 자동으로 인식하는 언어는 33개. 이용자가 지정하면 알아보는 언어는 54개다. 104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갤럭시S9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채용했다. 배경화면을 사진을 찍을 때나 찍은 후에나 사용자가 효과를 줄 수 있다. 광학식손떨림보정(OIS)을 적용했다.

한편 갤럭시S9는 5.8인치 갤럭시S9플러스는 6인치다. 홍채인식 카메라를 감춰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을 병행해 잠금을 해제하는 ‘인텔리전트 스캔’을 채용했다. 하만 AKG가 튜닝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가주 사용하는 앱은 2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볼 때는 가로모드 홈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는 ‘삼성 덱스’는 패드 형태의 ‘덱스 패드’를 추가했다. 스마트폰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앱을 갖췄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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