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대표 이형환)가 동유럽 자동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1일 모트렉스는 러시아 최대 검색 포털인 얀덱스(Yandex)와 플랫폼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검색엔진 회사인 얀덱스와의 본계약 체결은 회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장기적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얀덱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러시아 내 최대 검색 포털로, 러시아 검색 시장 1위를 기록하는 등 러시아 및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IT업체다. 모트렉스 측은 얀덱스와 본계약 체결을 통해 러시아 뿐 아니라 동유럽 자동차 시장 진출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얀덱스는 검색 엔진 뿐 아니라 지도 및 택시 호출 등 자율주행차 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모트렉스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플랫폼 개발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얀덱스는 교통정보, 음악, 날씨 및 웹 브라우저 등의 실시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트렉스는 러시아로 공급 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 교통수단 이용 시 필수 장착 기능으로 꼽히는 얀덱스 네비게이터를 차량용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AV 등에 탑재하는 등 완성차 상품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로 공급되는 다양한 차종으로 품목을 넓히는 한편, 얀덱스와의 협업을 본격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트렉스는 국내외로 다양한 업체와 MOU 및 본계약을 체결하며 자율주행 시대 관련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모트렉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HMI(Human Machine Interface)기술을 바탕으로 AVN 시스템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