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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미국사업 아직은 밑빠진 독 “2020년 흑자 예상”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니언스(대표이사 이동범)가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미국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니언스 미국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억6900만원으로, 전년 3억9700만원 당기순손실과 비교해 적자폭은 2배가량 커졌다.

이에 대해 지니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법인은 현지 마케팅 활동 등을 전개하며 투자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발생하는 수익은 없다”며 “2020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니언스는 미국법인에 대해 9억9100만원에 상응하는 3만1000주를 취득하며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시장 고객 발굴을 위한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니언스는 지난 2016년 미국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초 1월 미국 매사추세츠에 현지법인 ‘GENIANS.INC(USA)’를 설립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니언스는 글로벌진출 가속화를 내세운 바 있다.

그동안 지니언스는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중소·중견기업 시장에서 승부수를 내걸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서비스를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고 미국 RSA 컨퍼런스 등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출 실적은 현재까지 미미한 편이다. 지난해 제품매출 중 수출액은 총 8600만원에 그쳤으며 전년에는 5200만원에 불과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2015년 제품매출 중 3억5000만원 수출액을 보였는데, 당시 대기업들의 해외사업장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결과로 지니언스 자체의 본격적 글로벌 비즈니스는 아니었다”며 “글로벌시장에 계속 진출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미국법인 등에 대한 실적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의 개념”이라고 제언했다.

또 “지니언스 자체의 성장세는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으나, 미국법인 설립 후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1년에 10억원 정도는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지니언스는 매출액 208억1200만원, 영업이익 38억52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1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 1%, 9% 증가했다. 이에 대해 지니언스는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관련 머신러닝 개발 비용과 인원 충원에도 불과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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