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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올해 IT예산 830억원…국외전산통합 등 핵심 사업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IT신규예산으로 약 830억원을 확정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시스템 구축 예산으로 449억원, 상용SW 구매에 99억, 하드웨어 장비 구매에 280억원 등 총 8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포스트 차세대를 통한 대형 IT사업을 마무리한 기업은행에게 당분간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은 예정돼있지 않다. 다만 기존 기능의 고도화 및 서비스 재구축 사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으로는 국외전산통합시스템 재구축이 꼽힌다.

이번 사업은 해외 법인 설립 및 업무 확장에 유연한 글로벌 표준시스템 구축 및 핀테크 등 금융 IT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뱅킹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해외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규제 강화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 구축 및 국내외 리스크 통합관리 등을 위한 국내 서브시스템과의 연계 확대,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고려한 IT 시스템 개발 운영 환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금융 확산을 위한 단위 사업도 추진된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기업은행의 모바일 뱅크인 ‘i-ONE뱅크’ 2.0 앱 개편이다. ‘나를 알아주는 금융 라이프(LIFE)’를 위한 ‘i-ONE뱅크 2.0’ 앱 개편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펀드, 퇴직연금 등에 대한 상품 포트폴리오 추천 및 리밸런싱 프로세스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IBK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된다.

모든 데이터 유형(정형/비정형, 내부/외부)의 데이터를 통합 수집・저장・분석・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행 빅데이터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과 기업 금융 전문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고용허브 신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채용기능 및 서비스를 집대성한 ‘종합 일자리서비스 포털’ 서비스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정부 최우선 정책 목표인 일자리창출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 부분에선 강화되고 있는 해외 불법자금거래 방지를 위한 국외지점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도 진행한다. 이밖에 퇴직연금시스템 재구축 사업과 시장리스크관리 시스템 재구축도 올해 진행되는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하드웨어 장비 구매의 경우 유닉스(Unix) 계정계 온라인 서버 증설에 5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자동화기기(ATM) 구매에 40억원,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노후 인프라 교체에 10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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