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199조원”
-AWS, MS 등 하이퍼스케일 IaaS 업체 시장 점유율 2021년이면 70%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 대비 21.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8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 1535억달러에서 21.4% 성장한 1864억달러(한화로 약 199조 317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다. 이는 2018년 35.9% 성장해 40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상위 10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2016년에는 50%에 달했으나, 2021년까지 IaaS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 내그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초대형) IaaS 공급업체의 강세는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많은 기회와 어려움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다”며 “IaaS는 효율성과 비용면에서 유리하지만, 기업은 IaaS 공급업체들이 고객과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력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멀티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힘입어 기업은 여러 클라우드 업체의 IaaS 솔루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매출은 22.2% 성장해 7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SaaS 시장 규모가 총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SW) 지출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그 연구원은 “SaaS는 여러 분야에서 선호하는 모델이 됐다”며 “SaaS 사용자들은 구체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목적 오퍼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비스형 플랫폼(PaaS)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은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dbPaaS)다. 2021년까지 100억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솔루션에 dbPaaS를 포함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내그 연구원은 “대규모 벤더들은 각기 다른 강점을 갖고 있으며,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사업자가 현재와 미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하지만 락인효과(lock-in,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현상)를 피하기 위해 타사의 dbPaaS 제품에 관심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당초 예측보다 훨씬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올해는 물론 향후에도 안정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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