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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만나 격려…‘경영 복귀’ 기대감↑

신현석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이 부회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을 받고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 경영복귀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과 문 대통령의 만남 전에 사실상 청와대와 삼성 측이 사전 교감을 나눴을 것이란 해석이다. 아직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및 횡령 혐의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남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충분히 국내 산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를 국빈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행사장에 도착해 대기실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5분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접견 자리에는 조한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 담당 부사장이 동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라고 격려하고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으로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제3국 진출을 격려함은 물론 인도와의 상생 협력 체제를 굳건히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장 준공식에서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로 이어져 양국 간 경제협력의 결실이 커지길 기대한다”라며 “인도와 한국 간 상생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및 브랜드 신뢰도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와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받아준 인도 국민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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