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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자본시장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나서 …차세대 거래 시스템 선제 대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0-24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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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스콤이 자본시장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자본시장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인프라 도입에 나서며 본격적인 블록체인 상용 서비스 추진에 나섰다.

코스콤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활용서비스 확대에 맞추어 신속한 인프라 구축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한국거래소가 거래시스템인 엑스추어 플러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넥스트 엑스추어플러스(Next Exture+) 구축 등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에 나선 상황에서 코스콤이 선제적인 기술 습득 및 활용 경험 등을 축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 기술 발전으로 국내·외 자본시장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시스템에 적용 가능 기술을 파악하고 및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신사업 모델 발굴 등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 검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차세대 거래시스템에 있어 블록체인이 가진 신뢰성과 보안성은 분명 매력적이다. 다만 밀리세컨드를 다투는 증권거래시스템에서 블록체인이 그와 같은 속도를 보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속도면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시스템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당장 본인인증만 하더라도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서명서비스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콤은 이번 플랫폼 개발을 통해 다양한 거래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코스콤은 블록체인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코스콤은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을 염두에 두고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펀드(수익증권) 양수도 개념증명에도 성공했다.

또, 코스콤은 한국IBM과 블록체인 업무협력을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양 사는 ‘블록체인 사업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Hyperledger)’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기술 교류 ▲자본시장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사업 협력 ▲블록체인 개발자 양성 및 교육실습 환경 제공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 구성 ▲대외 사업 공동 추진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 및 수익 창출 등에 협력하고 있다. 코스콤은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있어서도 IBM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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