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복구 솔루션에도 머신러닝 적용”…베리타스, AI로 장애 막는다
- ‘베리타스 프리딕티브 인사이트’ 국내에서 최초 공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가 자사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적용, 사전에 장애를 방지하고 성능 최적화 및 스토리지 예측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한국에서 처음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한 ‘베리타스 프리딕티브 인사이트(Veritas Predictive Insights)’는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엔진을 통해 지난 3년 간 쌓아온 베리타스 어플라이언스에서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사전 예방적인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15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조티 스와룹 베리타스 글로벌 제품 마케팅 총괄 부사장<사진>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 기능을 소개하게 됐다”며 “현재는 베리타스 넷백업 어플라이언스에서 우선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이를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은 랜섬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 스토리지 비용 증가, 빅데이터,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 비즈니스 연속성 등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 특히 유럽에서 시행 중인 GDPR과 같은 규제에 따라 IT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스와룹 부사장은 “이같은 이슈에 따라 IT는 더 민첩하게 바뀌어야하며, IT인력은 이제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팔방미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특히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절반이 다크데이터로 대부분이 중복되고 오래돼서 소용없거나 사소한 것들로 분석되는 등 데이터 가시성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베리타스 프리딕티브 인사이트’는 1만5000개 이상의 베리타스 어플라이언스에서 수집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분석해 각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시스템 안전성 점수(System Reliability Score, SRS)를 하는 방식이다.
그는 “SRS는 마치 개인신용등급과 유사한 개념으로 소비용량 측정이나 펌웨어, 패치, 이벤트, 컨피규레이션, 컴포넌트, 온도나 습도와 같은 환경적 요인까지 모두 취합해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점수화를 매기고 이를 대시보드에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내려진 분석에 따라 패치 설치 알람을 발송 등 개선점 및 액션을 제시해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수억개의 텔레메트리 데이터와 8개의 각기 다른 베리타스 연산모델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더 나은 제안을 고객에게 해줄 수 있다”며 “물론 데이터가 더 쌓이고 학습을 지속하면서 더 똑똑한 시스템으로 거듭나 운영 가용성 개선이나 선제적인 장애 방지, 지능적 예측 등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기능은 베리타스 넷백업 어플라이언스에서 이용 가능하며, 베리타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나 플렉스 어플라이언스는 다음 분기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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