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71% 기업, GDPR 준수 위한 직원 인센티브 도입 계획”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대표 조원영)는 ‘베리타스 2017 GDPR 보고서: 3장’을 발표하고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전 세계 기업 문화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71%가 데이터 정제화를 개선하고, 데이터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책임 이행을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88% 기업은 직원 교육, 보상, 처벌 및 계약 등의 형태를 통해 직원들의 GDPR 정책 준수를 독려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47% 기업(47%)은 GDPR 정책 의무 사항들을 고용계약서에 추가할 계획이다.
41%의 응답자는 GDPR 정책을 위반한 직원에게는 직원 징계 절차를 시행하고, 25%는 위반 사실이 확인된 직원에게 상여금을 포함한 보상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34%의 응답자는 GDPR을 준수하는 직원에게는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91%는 현재로서는 소속 기업이 바람직한 데이터 거버넌스 또는 GDPR 준수 문화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교육을 조직 내 문화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하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63%의 기업은 모든 직원들이 GDPR 정책에 대한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86%는 IT 부서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했으며, 사업 개발·영업·채널 관련 부서(84%), 법무부서(82%), 재무부서(82%)가 그 뒤를 이었다.
마이크 팔머 베리타스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기업이 교육, 보상, 계약 사항 업데이트 등 GDPR 준수를 위한 새로운 절차와 정책 구현을 고려한다면 더욱 많은 직원들이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직원은 보너스나 보상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엄중한 처벌과 과징금을 피하려는 노력이 GDPR 준수 수준을 개선하는 주요 동력이 되지만, 많은 기업들이 제재를 피하는 것 이상의 중요한 비즈니스 혜택을 기대하고 있었다. 베리타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5% 기업은 전사적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포함해 GDPR 준수를 통해 상당한 비즈니스 혜택을 예상했다.
92% 기업은 바람직한 데이터 정제화를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데이터 품질, 정확성 향상과 함께 확실한 정책 이행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8%는 GDPR 준수를 통해 기업 비즈니스에 대한 더욱 강력한 데이터 통찰력을 얻고 보다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68%는 비용 절감 효과를 예측했다.
59% 응답자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를 통해 기업 평판 또는 고객 관계 강화를, 51%는 효과적인 보호를 예상했다. 45%는 보다 나은 데이터 관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 증대 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2%는 궁극적으로 지출 가능한 예산이 늘어나 연구개발(R&D)에 투자하거나 추가 자원을 배치해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5%의 기업은 고용창출을 기대했다.
팔머 수석부사장은 “내년 5월25일부터 시행되는 GDPR은 EU 내 사업장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EU 거주 정보주체에게 재화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구매 습관을 추적하는 등 정보주체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기업에까지 확대 적용된다”며 “GDPR을 준수하는 기업은 과징금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뿐 아니라 적절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우수한 경험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 매출, 브랜드 평판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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