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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기업 직토, “2019년, 블록체인 기반 보험 상품출시 원년 될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1-25 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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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세계 유수의 컨설팅 회사와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의 수혜분야로 꼽고 있는 곳이 바로 보험 분야다. 계약과 조건에 의해 보상금이 지급되는 보험의 구조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변되는 블록체인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보험권의 블록체인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정부차원의 블록체인 산업 초기 도입 과제로 보험이 선정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 등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 상품에 직접적으로 블록체인이 도입돼 상용화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직토의 박영진 최고전략총괄 이사(CSO)
직토의 박영진 최고전략총괄 이사(CSO)
이에 대해 인슈어테크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직토의 박영진 최고전략총괄 이사(CSO)는 “악사다이렉트, 현대해상,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보험사와 내년 초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으로 자동화된 보험상품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그는 “블록체인 보험상품이 가진 매력과 비용절감 요인에 보험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은 자신들의 보험상품이 오래돼 젊은층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젊은층이 보험을 왜 가입해야 하는지 원초적인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애견보험의 경우 애견인의 증가로 가입 문의가 늘고 있지만 가입비용이 비싸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큰 상품에 속한다. 직토는 이러한 고비용 보험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데이터로 풀 수 있다고 말한다. 박 이사는 “애견보험이 비싼 것은 견종의 수명과 병종 등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이러면 저비용 구조의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여기에 블록체인은 어떻게 결합될 까?. 박영진 이사는 “한 달 새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이 일주일이 넘으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미세먼지보험이 있다고 치자. 예전 같으면 보험에 가입한 개인이 일일이 미세먼지가 발생했다는 증거를 기상청이나 뉴스 등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보험사에 전달한다. 그럼 보험사는 해당 제출정보를 다시 검증해 보험금을 신청한 개인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옛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이러한 과정이 자동화돼 지급과 청구과정이 일체의 번거로움 없이 이뤄진다. 박 이사는 “각각의 정보가 스마트 컨트랙트 상에서 보험사에 이미 전달돼 보험금도 알아서 고객에게 지급되는 프로세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 상품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코인 생태계 형성도 가능해질 것으로 직토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직토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 생태계를 구축함으로 보험자, 피보험자, 제 3의 개발자들을 연결해주는 통합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사용될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을 올해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는 인슈어리움을 통한 보험금 지급이 목표다.
박이사는 “2019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 상품 실제 출시로 인슈어리움 생태계가 보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처 방안을 개발하고 보험 파트너사와 협력,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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