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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서밋] SKT·KT·LGU+, 5G 28GHz 내년 하반기 투자…밀리미터웨이브, 주목

윤상호
-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주파수 폭 선결조건…국내, 28GHz 할당 폭 3.5GHz 8.6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했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모든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하는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이것이 본격화하는 시기는 3사가 28GHz 주파수(mmWave, 밀리미터웨이브)에 투자를 하는 2019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을 개최했다. 퀄컴은 5G 기술 동향과 세계 통신사 상용화 계획 등을 공개했다.

6GHz 주파수 이하 대역과 6GHz 이상 주파수 대역을 나눠 전망했다. 6GHz 이상 대역은 밀리미터웨이브라고도 부른다. 주파수 특성과 각국의 할당 상황 등을 감안했다. 무선통신은 주파수가 있어야 제공할 수 있다. 주파수는 낮을수록 멀리 간다. 기지국을 덜 촘촘히 세워도 된다. 대신 6GHz 이하는 기존 무선통신에서 쓰고 있는 대역이라 광대역 할당이 쉽지 않다. 주파수 폭이 넓을수록 빠르고 많은 기기가 접속할 수 있다. 6GHz 이상 대역을 주목하는 까닭이다. 국내 역시 통신 3사에 할당한 5G 주파수는 3.5GHz 280MHz폭 28GHz 2400MHz폭이다. 3.5GHz는 SK텔레콤 KT 100MHz폭 LG유플러스 80MHz폭을 가졌지만 28GHz는 3사가 800MHz폭을 받았다. 총 할당폭은 28GHz가 3.5GHz의 10배에 가깝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를 ▲최대 20Gbps 속도 ▲지연시간 1밀리세컨드 ▲용량 10Mbps/㎡라고 규정했다. 4G 대비 속도는 20배 지연시간은 10배 용량은 100배다. 다만 이를 누리려면 충분한 대역폭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은 3.5GHz로 한정하면 현재 3사가 보유한 롱텀에볼루션(LTE)폭보다 좁다. 기술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역시 3.5GHz는 전국망으로 28GHz로 5G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밀리미터웨이브로 5G를 해야 5G 기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6GHz 이하 주파수와 밀리미터웨이브를 동시에 구현하는 5G 솔루션은 퀄컴만 제공할 수 있다. 한국 통신사는 2019년 하반기 밀리미터웨이브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버라이즌은 지난 10월 세계 최초 밀리미터웨이브 5G 무선통신을 상용화했다. 무선으로 기가인터넷을 대체했다. 삼성전자 통신장비와 단말기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855 5G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통신사에 첫 5G 스마트폰으로 공급을 확정했다.

아몬 사장은 “6GHz 이하 대역은 도심지 외곽에서 5G를 사용하는 용도로 밀리미터웨이브는 도심지에서 5G를 누릴 수 있는 용도로 쓰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이동통신의 핵심 단말기로 자리하겠지만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5G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우이(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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