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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5G 살리기 ‘안간힘’

윤상호
- SKT ‘서비스’·KT ‘협력’·LGU+ ‘기술’ 중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3사는 지난 1일 5G를 상용화했다. 하지만 기업(B2B) 대상이라 일반인 관심이 떨어졌다. 지난달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로 초반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다. 3사의 노력이 5G를 화제의 중심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연일 5G 소식을 전하고 있다. 5G는 3사의 차세대 먹거리다. 오는 2019년 3월부터 일반 가입자 모집 예정이다. 그러나 2011년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때에 비해 분위기가 차갑다는 지적이다. KT아현지사 화재가 찬물을 끼얹었다. 통신 신기술 보다 기존 네트워크 관리 중요성이 부각했다. 상용화 행사는 취소했다. 소리 소문 없이 ‘코리아5G데이’를 지나쳤다.

식은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SK텔레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호출했다. 5G로 한국과 영국을 연결해 축구교실을 열었다. 손 선수의 지도 대상은 미사초등학교 정현준 선수.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 구장과 한국 부천 부천종합운동장이 5G 360도 영상통화로 하나가 됐다. SK텔레콤은 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SK텔레콤의 5G 슬로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기술, 5GX’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5G시대에 경험하게 될 서비스와 생활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5GX 드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5G 특성을 실제 기술을 활용해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를 찾았다. 에릭슨이 11일과 12일(현지시각) 개최한 ‘5G디플로이먼트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 5G 시범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에릭슨은 KT 5G 통신장비 공급사 중 하나다.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는 KT의 5G 단골메뉴다.

KT 네트워크부문 김병석 상무는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에릭슨, 인텔과 함께 5G 기반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전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며 “KT는 5G 상용망에서도 에릭슨의 앞선 5G 기술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선우커뮤니케이션, AT&S와 5G 인빌딩 안테나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5G 통신장비 채용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5G 인빌딩 안테나는 통신시설 신규 구축 건물에 설치한다.

LG유플러스 윤오한 액세스(Access)담당은 “이번 5G 인빌딩 안테나 개발로 대형 건물 안에서의 5G 서비스 제공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빌딩 중계기 개발 등 5G 네트워크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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