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설맞이 특수’ 경쟁 점화… 각 사 전략 살펴보니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은 오는 2월4일부터 6일까지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기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설 특수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해졌다.
설 프로모션 주요 상품은 선물세트, 제수용품과 차례음식 등이다.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높은 상품과 선물세트에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여행권 특가 상품을 설 프로모션에 끼워넣는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내는 대신 여행을 떠나는 ‘혼설족’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포털커머스’ 11번가, 설 선물 큐레이션 고도화 = 11번가(대표 이상호)는 오는 30일까지 설 프로모션 ‘완벽한 설날’을 진행한다. 할인 혜택 외에도 상품 추천과 큐레이션에 집중했다. 이번 주 중으로 선물 검색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이 직접 비교검색하지 않아도 선물 대상이나 목적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11번가 검색창에 ‘설날 선물세트’ 설날 부모님 선물 추천‘ 등을 검색하면 ▲부모님 ▲친인척▲지인 ▲선생님 추천 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난 2017~2018년 많이 검색된 키워드와 인기 설 구매 리뷰를 교차 분석했다.
지역생산자나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성비 좋은 상품 수급에도 집중했다. 11번가 임현동 마트 담당은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고민하고 여러 상품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품질 좋은 상품 수급에 힘썼다”며 “큰 고민 없이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생산자들의 이름을 내건 신선 선물세트나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성비를 앞세운 11번가 단독구성 상품 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 3개씩 ‘세배 딜’ 상품을 선보인다. 설맞이 10% 할인쿠폰, 상품별 중복 할인 보너스 쿠폰(최대 22%), T멤버십 할인(최대 22%)까지 동시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1만~2만원대 가성비 제품 집중, 이베이코리아 =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 지마켓도 가성비에 집중했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전년 대비 15% 늘렸다.
지마켓에서는 ▲쿠폰 혜택 ▲오늘의 특가 ▲설 브랜드 데이 ▲설 추천키워드 ▲설 테마관 등 5개의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전 고객에게 10% 할인쿠폰(최대 5000원)을 2장씩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은 12% 할인 쿠폰이 추가로 주어진다. 6대 백화점 상품 구매 시 7% 추가할인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생활선물세트, 식품, 생활가전 등 인기 명절 선물은 ‘오늘의 특가’에서, 아모레퍼시픽, 애경, 동원 F&B 등 인기 브랜드 별 선물세트는 ‘설 브랜드 데이’에서 특가 상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상품 상당수가 1만원~2만원 수준으로 구입 부담이 적다. 이밖에 가성비 선물세트는 설 테마관 ‘실속선물’ 코너에 준비됐다. 한우, 굴비 등 고급 선물세트는 ‘품격선물’ ‘지마켓 한수위’ 코너에 별도로 마련돼 있다.
빠른 배송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스마일배송’ 전용 코너도 있다. 평일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발송’해 준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무료배송 쿠폰도 제공된다. 설 제수용품, 설빔, 귀경길 준비물 등으로 구성됐다.
지마켓 마케팅실 임정환실장은 “올해 짧은 설 연휴로 귀포(귀향포기)족이 늘면서 온라인몰을 통해 고향으로 직접 선물을 배송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번 설 기획전은 품질과 가성비를 모두 따져 소비자들의 명절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옥션도 쿠폰 혜택은 지마켓과 대동소이하다. 상품 구성은 ‘설선물세트’ ‘상품권’ ‘아동한복’ 등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했다. 다만 옥션에서만 선보이는 특가상품도 있으므로 별도로 확인할 필요는 있다.
◆선물세트 '대량 구매'는 쿠팡에서 = 직원 선물용 등 대량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해야 한다면 쿠팡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선물세트 10~50개 가량을 묶어서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 기획전의 혜택이 크다. 대상 품목에는 홍삼, 영양제, 건강즙, 참치/햄 등 대부분 선물세트가 포함된다.
상품별로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신용카드(KB국민, NH농협, 비씨, 우리, 기업)로 결제 시 상품 결제 가격의 10%를 쿠팡캐시로 돌려준다. 한 ID에서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최대 혜택은 카드별 10만원이다. 기타 쿠폰 행사와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오는 19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이다.
이밖에 쿠팡은 ‘2019 설’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선물관, 준비관, 테마관, 여행관 등 카테고리로 구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설 고객을 타깃으로 한 별도 할인 쿠폰이나 특가 상품은 없다. 기존 할인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설 제수용품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달걀, 과일, 정육, 수산물 등을 자정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배송된다. 주말에도 배송되며, 배송료는 무료다. 쿠팡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클럽’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쿠팡은 로켓와우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뒤숭숭한 정국에도 매서운 이복현… "금융지주사 검사 결과 발표, 원칙대로 '매운맛' 유지"
2024-12-20 17:36:50[DD퇴근길] 우티, 티맵 손 떼고 우버 단독체제…넷플릭스에 올라탄 SBS
2024-12-20 17:11:09[2024 IT혁신상품] 실효성과 안정성 갖춘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SGA ZTA'
2024-12-20 17: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