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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명절 큰손 된 ‘혼설족’…영화‧웹툰‧쇼핑 이벤트 풍성

이형두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이제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은 선물세트, 제수용품 못지 않은 기업들의 마케팅 포인트가 됐다. 귀성길에 나서는 대신 긴 휴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다.

1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배달 음식 주문량은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분 주문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15~18일) 동안 배달의민족을 통해 거래된 배달 음식 주문량은 전월 같은 요일 대비 13.4% 증가했다. 설 연휴 나흘동안 약 280만건 주문이 발생했다.

‘1인분 주문’(주문 금액 총 1만2000원 이하)은 명절 당일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문 수는 43만 건으로 당일 일어난 전체 주문의 절반 가까이(48%)에 해당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명절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이런 경향이 배달 음식 주문 데이터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며 “불편함은 줄이면서 보다 행복한 명절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웹툰·도서…혼설족 즐길거리 풍성 = 카카오페이지는 연휴 기간 동안 무료로 최신 영화를 제공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카카오페이지 설특집 무비 데이’ 프로모션을 연다. TV에서 한번도 방영되지 않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2일은<신과 함께-인과 연> ▲3일은<인크레더블2> ▲4일은<안시성> ▲5일은<명당> ▲6일은<앤트맨과 와스프>가 준비됐다.

TV 등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도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2월부터 미러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모션 이용은 카카오페이지에 접속해 전용 포인트를 받아 감상하면 된다. 감상평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이용자들이 가장 기다리고 기대하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무비데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2월부터는 PC로도 결제, 포인트 선물받기가 가능해져 유저들의 편리성을 높이고 국내 주요 지상파 예능/드라마 선물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화 대신 웹툰 ‘정주행’도 좋은 선택이다.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와 투믹스도 설연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레진코믹스는 오는 8일까지 인기 웹툰을 회차당 1~2코인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기존 대비 33%에서 66%까지 할인된 가격이다. 대상 작품은 대상작은 ▲평민에서 왕이 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웹툰 ‘여혜’ ▲게임을 소재로 한 판타지물 ‘롤플레잉겜만화’ ▲우리 시대 청춘들의 현실을 그린 성장로맨스 ‘케세라세라’를 포함 총 16편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추첨을 통해 웹툰 단행본, 코인쿠폰, 캐릭터 상품도 받을 수 있다.

투믹스는 ‘새해 코인 많이 받으세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인 상품을 구매하면 20%의 보너스 코인을 지급한다. 최대 330코인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또 특정 상품 구입 시 선착순 200명에게 10코인을, 선착순 100명에게는 20코인이 지급되는 코인 쿠폰을 자동 발급한다.

명절을 맞아 독서를 하고 싶다면 인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택배 배송은 대부분 중단되지만, 인터파크 픽업 서비스를 통해 책을 수령할 수 있다.

인터파크 모바일에서 책을 주문한 뒤 가까운 영풍문고 매장을 수령장소로 지정하면 매장 영업 시간 내 방문해 언제든 수령 가능하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가장 가까운 매장과 보유 재고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파크는 중복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최대 8000원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이다. 전 분야 도서 4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스탠드형 체크리스트(To do list) 또는 클립보드, 북밴드 펜슬케이스 등을 포인트 차감 방식으로 증정한다.


배송 걱정 없는 ‘e쿠폰’ 연휴에 인기 = 명절에는 e쿠폰 구매도 활발해진다. 배송 지연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선물용 및 명절 즐길거리 금액권이 인기가 높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직전(2월10일~16일) e쿠폰 거래액은 전주(2월3일~9일) 대비 13%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23일~29일 e쿠폰 거래액이 지난 해 동기(2월3일~9일) 대비 91%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된다. 지난해 11번가 설 명절 기간(2월15일~17일) e쿠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2월8일~10일) 대비 거래액이 51%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이용권 거래액은 무려 566%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오픈마켓은 대대적인 e쿠폰 프로모션을 편다. 지마켓과 지구(G9)에서는 오는 6일까지 ▲ 파리바게뜨 설선물 10%, 토다이 뷔페 17% 할인 ▲도미노피자 22% 할인 ▲전국 인기 호텔 뷔페 최대 25% 할인 ▲아웃백/토다이/세븐스프링스 금액권 최대 10% 할인 ▲▲메가박스/CGV 등 영화 예매권은 최대 27% 할인 등을 진행한다.

1일부터는 지마켓 ‘슈퍼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오전 10시 ▲버거킹 통새우와퍼 세트 40% 할인권 ▲배스킨라빈스 미니스노우모찌 세트 2종 25% 할인권을 각각 선착순 1만명, 5000명에 판매한다.

11번가도 편의점 이용권, 외식 상품권부터 공연관람권, 전시 이용권, 키즈카페 입장권 등 e쿠폰 50여종을 할인해 판매한다. 메가박스 1인패키지, 예술의전당 ‘에바 알머슨전’ 입장권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코몽’ 키즈카페 입장권, 실내동물원 ‘주렁주렁’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선보인다.

11번가 김주희 사업운영담당은 “설 연휴를 휴가시즌처럼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최근 추세를 반영한 트렌디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마련하고자 했다”며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다양한 컨텐츠 이용권 등, 색다른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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