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2019 Cloud Impact ①] 클라우드로 재편되는 IT시장…막오른 진검승부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면서 꾸준한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대한항공, 현대상선 등 대기업이 전사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하는 등 수요 폭증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실적 상승과도 연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10%에 달한다. 아마존은 이 기간 20% 늘어난 724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3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AWS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8%(21억8000달러)였다.

다만 2019년 1분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AWS의 성장세는 오히려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IT전문가들은 “1년 전만 해도 AWS 클라우드 성장세는 매 분기 60~70%를 상회했으나 점차 이 수치는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반면 MS의 클라우드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MS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은 이 기간 76%나 성장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애저를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49% 늘어난 90억달러 메출을 기록했다. 애저와 함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 모델인 ‘애저 스택’과 AI, IoT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도 20% 늘어난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윈도 서버 매출 등도 포함된다.

IBM은 메인프레임 사업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1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나 클라우드 부문은 22% 증가한 2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애널리틱스, AI 등 주력사업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12% 증가한 192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존심,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 역시 최근 분기 매출이 84% 증가한 9억62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리바바 전체 매출의 6%다. 1년 전 4%에서 2% 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알리바바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70억달러, 순이익은 45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기업 수요가 클라우드 성장을 견인했다”며 “최근 분석, AI, 보안 등과 관련한 678개의 새로운 클라우드 상품 및 기능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라클은 지난 11월 말 마감된 2019년 2분기 매출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2% 증가한 95억6000만달러였다.

SAP는 4분기 SW 매출이 1% 증가한 것에 클라우드 구독(서브스크립션) 및 지원 매출이 41% 늘어난 14억11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전체 클라우드 및 지원 매출도 30% 증가했다. 특히 SAP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사업 재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매출을 2023년까지 3배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약 4400여명의 인력을 조기퇴직 및 재배치할 계획이다. 2018년 말 기준 SAP의 직원 수는 9만6500여명에 달한다.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충원해 2019년까지 10만명까지 늘린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이 포함된 구글 기타 매출은 37% 늘어난 6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타에는 GCP 이외에 구글 및 네스트 브랜드 하드웨어와 구글 플레이, G스위트 등이 포함된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네이버가 최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해 고객수 및 매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은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인 클라우드 매출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이 포함된 IT 플랫폼 부문 매출은 59% 늘어난 1056억원을 기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19 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2월21일(목)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19 컨퍼런스-클라우드 시대로의 성공적 여정과 IT전략을 개최합니다. 지난해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계기로 올해 공공/금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IT 혁신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전망입니다.

이미 공공 및 금융권에선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위한 파일럿(시범) 사업을 비롯해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에 대비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8년 말, 일부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따라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 채택시 요구되는 비용과 함께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2019년 금융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가이드라인에 대한 분석,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현 및 운영전략, 최신 클라우드 구현 기술, 한국형 클라우드 구축 사례 등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코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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