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loud Impact ④] 클라우드·IoT에도 필수인 ‘이것’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컨테이너는 최근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다. 주요 IT시장조사기관에선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도커나 쿠버네티스와 같은 컨테이너 및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도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라이브러리, 바이너리, 구성파일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구동하는 기술이다. 운영체제(OS) 위에 설치돼 그 위에 여러 개의 격리된 공간이 만드는 개념이다.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을 나누어 쓰는 일반적인 가상화 기술보다 훨씬 가볍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다른 버전의 OS나 서버로 이동할 경우에도 호환에 중요한 라이브러리가 같이 구성돼 있기 때문에 코드 변경 없이 다른 컴퓨팅 환경으로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류수송에서의 컨테이너 박스처럼 IT기술에서의 컨테이너 기술은 표준 이미지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기업 내부의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길 경우에도 코드 변경 없이 옮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컨테이너는 최근 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또, 기업은 개발 및 운영 환경을 컨테이너 기반으로 구현함으로써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단일로 개발된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 기능 및 역할별로 쪼개진 형태로 개발·운영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데브옵스(DevOps),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의 변화에 따라 컨테이너 기술은 앞으로도 대세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업 비즈니스에 깊이 파고들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역시 그 이면에는 컨테이너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기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oT 산업 규모는 8조6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다.
IoT는 최근 생산최적화나 공급망관리(SCM)와 같은 스마트 공장부터 자산추적 및 관리, 고객 경험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공장에서 생산설비에 부착한 센서가 장애를 감지했을 때 인력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IT인프라, 즉 백엔드 인프라로 구축할 경우 개발자의 고민은 깊어진다.
전통적인 인프라 환경에서의 IoT 개발과 배포 과정은 복잡하고 까다롭다.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이를 검증, 운영환경에 배포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기능이나 요구 사항을 반영할 경우, 이 과정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IoT와 같이 복잡한 환경을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이다. 이는 클라우드 제공자가 동적으로 자원을 할당, 관리하며 가격은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소비한 자원 양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서버리스’라고 해서 물리적인 서버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개발자는 용량 증설 등 서버 관리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코드만 짜면 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바로 이 서버리스 컴퓨팅의 핵심 기술이 ‘컨테이너’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 업체가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가상머신에 비해 컨테이너는 용량이 적기 때문에 이를 생성, 배포, 재가동 시간이 빠르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컨테이너 인스턴스만 끄면 되기 때문에 서버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때문에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 영역은 일반적으로 컨테이너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AWS 람바 등이 서버리스 컴퓨팅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MS와 구글 등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뿐만 아니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와 SK㈜ C&C도 지난해 각각 ‘클라우드 펑션’ 및 ‘클라우드 Z 서비스 플랫폼’을 등 서버리스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컨테이너의 적용 영역이 DB서버와 같은 스테이트풀(Stateful, 상호종속성이 있는) 워크로드로 확장되면서 퍼시스턴트 볼륨 지원과 같은 스토리지 이슈가 발생하면서 관련 업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19 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2월21일(목)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19 컨퍼런스-클라우드 시대로의 성공적 여정과 IT전략’을 개최합니다. 지난해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계기로 올해 공공/금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IT 혁신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전망입니다. 이미 공공 및 금융권에선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위한 파일럿(시범) 사업을 비롯해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에 대비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8년 말, 일부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따라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 채택시 요구되는 비용과 함께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2019년 금융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가이드라인에 대한 분석,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현 및 운영전략, 최신 클라우드 구현 기술, 한국형 클라우드 구축 사례 등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코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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