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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 빅4’ 턱밑 순위 경쟁 치열…中게임 수시로 두각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니지M을 비롯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MMO)게임 빅4’ 순위가 고착화된 가운데 턱밑 순위인 10위권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주요 신작이 반짝 인기를 끌다 하락세를 보이면 잠시 밀렸던 중국산 게임들이 다시 매출 상위를 채우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다.

18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넥슨의 올해 첫 신작 ‘스피릿위시’가 지난달 17일 출시 초반 MMO 빅4 턱밑까지 올라는 순위를 보이다 19위까지 떨어졌다. 스피릿위시와 같은 날 출시했던 ‘헌드레드소울’과 나란히 19위,20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 스피릿위시의 순위 하락은 신작 효과를 누릴 당시 몰린 많은 이용자들 중에서 충성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해서다. 반면 하운드13의 헌드레드소울은 출시 초반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인기를 유지 중이다. 매출 순위 등락폭이 크지 않다. 게임 완성도가 뛰어난데다 여타 모바일게임과 달리 수동조작의 재미를 강조한 승부수가 시장에서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스피릿위시엔 오는 26일 대형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길드 콘텐츠 등이 추가돼 순위 반등을 노린다.

현재 구글플레이 5위에서 10위 안팎의 순위는 ‘신작 경연장’이다. 마케팅을 등에 업은 주요 업체의 신작들은 한 번씩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만 오래가지 못한다. 신작 효과가 빠질 즈음이면 중국산 게임들이 다시 상위권을 점령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다.

18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도 마찬가지다. 트리걸즈스튜디오가 직접 서비스하는 무협액션 RPG ‘신명’이 6위까지 올라왔다. 이 게임은 잊힐만하면 매출 10위 내 순위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곤 한다. 9위 추앙쿨엔터테인먼트의 ‘왕이되는자’는 장수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다. 신작에 자리를 내주기도 하지만 순위 회복이 빠르다. 탄탄한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한 까닭이다.

이밖에 인기를 끄는 중국산 게임으론 ▲15위 이펀컴퍼니의 ‘오크:전쟁의서막’ ▲17위 나인스플레이(9SPlay)의 ‘검은강호’ ▲18위 이유게임(Eyougame)의 ‘아리엘’ 등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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