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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행보 속도내는 KB국민은행... 관련사업 연이어 발주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이 기업 금융사업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연이어 발주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기업금융 디지털 프로젝트 대외 입력 자동화 사업과 비금융서비스 플랫폼(BRIDGE) 구축 사업 발주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기업디지털금융 비대면 채널 고도화 사업을 발주 하는 등 연 초에 기업 금융에 대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금융 비대면 채널 고도화의 핵심인 뱅킹 서비스 고도화 사업은 공인인증서 발급기능 개선, 생체인증 신설, 기업실명확인 프로세스 개선 등 기업인터넷뱅킹 및 기업스타뱅킹 동시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능 확대 사업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추가로 디지털 편의성 개선 및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한 사업으로 대외 입력 자동화 사업과 비금융서비스 플랫폼(BRIDGE) 구축 사업이 병행된다.

대외입력자동화 사업은 고객 서류 제출 채널의 다변화를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 및 기업 여신 이미지 시스템 연계를 통한 기업 금융 업무 효율화 추진을 위해 추진된다.

기업 금융 이용 시 제출서류리스트와 제출을 위한 URL발송 기능을 신설하고 통합적인 서류관리 화면 신설 및 이미지시스템 연계처리 기능을 신설한다. 또, 대외정보의 국민은행 내 실시간 DB 적재를 통한 자동심사프로세스 구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금융서비스 플랫폼 ‘브릿지(BRIDGE)’ 구축사업은 기업고객의 잠재 니즈를 일상의 경영 단계에서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고객의 경영 일상 단계에서의 3가지 잠재 니즈(Fund, Netwrork, Place)를 중요 기능으로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우선 국민은행은 1단계 사업으로 ‘정책자금’에 초점을 맞추고 구축하고 2,3,4단계로 나누어서 브릿지 개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요 은행권의 기업 금융 고도화 사업은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신한금융지주가 혁신성장기업에 앞으로 4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20일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NH농협금융지주도 19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시너지추진협의회’를 통해 기업투자금융(CIB) 등 핵심 사업부문 중심으로 시너지 사업을 재편하는 등 기업 금융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서비스 및 상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22일부터 기업의 정형·비정형 Data를 점수화(scoring)해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Credit assessment Scoring System)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기업여신 심사를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인적 심사 위주로 해왔었으나, 기업 CSS도입으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한 시스템 심사로 전환하게 됐다. 이번 도입으로 여신 결정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어, 여신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CSS는 신한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2018년에 개발 후 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전면 도입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 및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보유한 과거 10여년 간의 재무 및 비재무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모형을 만들고 국내 은행권 최초로 표준화된 점수를 이용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구축에 나서 기업여신 신청시 간편승인 및 사전신용점검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며 지방금융그룹 역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대출 디지털 전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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