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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찍고 글로벌’ 韓 게임, 잇단 희소식

이대호
검은사막모바일 니시노 나나세 유튜브 영상 갈무리
검은사막모바일 니시노 나나세 유튜브 영상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국외 진출로 잇단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이 대만에 이어 일본 시장 진입도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에픽세븐’은 국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검은사막모바일은 12일 일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최고매출 4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인기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 구글플레이 2위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출시 이후 15일간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26일 검은사막모바일이 출시됐지만, 아직도 초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일본 현지에선 검은사막모바일의 캐릭터꾸미기(커스터마이징)가 화제다. 국내 대비 일본 이용자들이 게임 초반 캐릭터꾸미기에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일본 인기 아이돌 출신인 니시노 나나세를 캐릭터 프리셋(초기설정)으로 넣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검은사막모바일의 자유로운 캐릭터꾸미기는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게임 내 그래픽이 뛰어나 캐릭터를 감상하는 재미까지 더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 부분이 일본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픽세븐 대만 간담회 현장. 매출 기준으로 현지 구글플레이 5위와 애플 앱스토어 10위에 오른 바 있다.
에픽세븐 대만 간담회 현장. 매출 기준으로 현지 구글플레이 5위와 애플 앱스토어 10위에 오른 바 있다.
에픽세븐의 성과도 눈부시다. 검은사막모바일과 마찬가지로 에픽세븐도 국내에서 시장 검증을 거쳐 국외 진출이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이 게임은 RPG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한국, 대만 등 25개국 구글플레이 톱10 진입 ▲앱스토어 기준 34개국 톱10에 진입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국내보다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더 인기다. 게임은 글로벌 153개국에 출시된 이후 약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특정 캐릭터가 추가될 때마다 이용자들이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에픽세븐의 다운로드와 매출 등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게임 내 후반 콘텐츠인 아레나 등 전략성이 강한 대전(PVP) 콘텐츠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컴투스 야심작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인기 추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카이랜더스는 앞선 두 게임과 달리 글로벌 공략이 먼저 진행됐다. 국내 미출시다. 게임은 서구권 출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출시 초기엔 45개국 구글플레이에서 RPG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스카이랜더스는 액티비전의 유명 게임을 활용해 컴투스가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게임 내 80여종의 스카이랜더들은 상성 관계가 존재하는 총 10가지의 고유속성으로 구분하고 각각 특색에 맞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육성의 재미를 더한다고 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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