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K하이닉스 숙원 풀었다…정부, 용인 반도체 단지 통과

윤상호
- 정부, 합동투자지원반 운영…2021년 3분기 착공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하이닉스가 숙원을 풀었다.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허가했다. 2021년 3분기 착공 2024년 4분기 준공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 및 본위원회 심의 결과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안건이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건은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원에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SK하이닉스가 요청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용인을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산업부에 공급물량 추가를 신청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4개 팹을 신설해 최대 월 80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50개 이상 협력사도 입주한다. 1만7000명 신규 직접 고용 효과가 점쳐진다.

정부는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했다. ▲기획팀 ▲촉진팀 ▲인프라팀 ▲조성팀으로 구성했다.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는 2분기 중 진행한다. 2020년 2분기까지 계획 승인 신청 및 협의가 이뤄진다. 2020년 3분기 심의를 거쳐 2020년 4분기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를 한다. 2021년 3분기 착공 2024년 4분기 준공 예정이다. SK하이닉스 팹은 2022년 착공한다.

SK하이닉스는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 기공 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1조2200억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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