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니스, "2018년 개인 소비자 데이터 유실 경험 30% 증가"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아크로니스(지사장 서호익)는 전세계 사용자들의 데이터 보호 습관에 대한 인식 조사인 ‘2019 월드 백업 데이 서베이-데이터 관리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아크로니스의 데이터 관리 현황 조사는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스위스, 폴란드, 불가리아, 싱가포르, 일본 등을 포함한 11개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크로니스는 매년 월드백업데이에 맞춰 전세계 사용자들의 데이터 관리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백업 데이 조사에는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실수로 인한 삭제, 하드웨어 고장, 소프트웨어 오류 등의 원인으로 본인이나 가족 일원이 데이터를 유실한 경험이 6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29.4% 증가한 수치다.
또 대부분의 사용자(92.7%)들이 컴퓨터를 백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4.1%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 소비자들의 사용 기기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68.9%의 가정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3개 이상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보다 7.6% 늘어난 수치다.
올해 조사에서 전혀 백업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31.4% 대비 1/3에 불과한 비율이다.
데이터 가치 평가 또한 향상됐다. 파일, 사진, 영상 등을 복구하는데 50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9.9%다. 지난해에는 동일한 질문에 15%만이 이러한 비용을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데이터 보호 방법으로는 62.7%가 로컬 외장 하드 드라이브(48.1%)나 하드 드라이브 파티션(14.6%)등 가까운 곳에 직접 보관하는 방식을 취했다. 37.4%만이 클라우드 및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EO를 포함한 C레벨 중역들의 경우 파급력이 상당한 보안 침해 사고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해지고 있어 관련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파일, 앱,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데이터의 안전성과 보안을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로 꼽았다. 기업 사용자들이 처음 포함된 이번 연례 조사에는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조사에 참여했다. 비율로는 100명 이하의 소기업이 32.7%, 101명에서 999명의 중견 기업이 41%, 1000명 이상의 대기업은 26.3%로 구성됐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기업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주기의 경우 매월 35.1%, 매주 24.8%, 매일 25.9%로 조사됐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68.7%는 지난해 다운타임을 야기하는 데이터 유실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백업을 사용하는 기업은 높은 비중으로 조사됐다. 48.3%가 클라우드 전용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26.8%는 로컬과 클라우드 백업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아크로니스는 데이터 관리를 위해 ▲중요 데이터는 언제나 백업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는 최신으로 유지 ▲악성 이메일, 링크, 첨부파일에 유의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설치를 권고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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