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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폴더블폰, 2023년 고가 스마트폰 시장 5% 차지"

심정선


[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폴더블폰이 오는 2023년이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9년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전망'을 통해 PC, 태블릿, 스마트폰의 전세계 출하량이 22억1000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2018~2021년 디바이스 유형별 출하량. 가트너 제공
2018~2021년 디바이스 유형별 출하량. 가트너 제공


2019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18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2019년 대비 출하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수명이 현재의 2.6년에서 2.8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가트너 로버타 코자 책임 연구원은 “사용자들은 완전히 색다른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업그레이드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화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폴더블폰이 오는 2023년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5%를 차지하며 약 30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다만 제품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로버타 코자 책임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스크린이 접히는 방식에 따라 긁힘이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며 "향후 5년간 폴더블폰은 몇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틈새 제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크린 표면과 높은 가격 등으로 얼리어답터들에게도 단점이 많다고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제조사들이 최적의 사용 패턴과 사용자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폴더블폰에 더 많은 폼팩터 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타 코자 책임 연구원은 “제품 관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제품 개발 시 유용성을 핵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폴더블 스크린에서 지속적이고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PC 시장에 대한 예상도 내놓았다. PC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트너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PC 시장은 8년 연속 정체 상태”라며 “2019년 PC 출하량은 2억5800만 대로 2018년 대비 0.6% 하락했다”고 말했다. 기존 PC 부문의 2019년 출하량은 전년대비 3% 하락한 1억 8900만대로 내다봤다.

2021년 윈도우10이 전문가용 PC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점차 오래된 PC를 사용하지 않고 교체도 하지 않아 2019년 PC 출하량이 600만 대 가량 감소했다"며 "기업의 경우 윈도우10 교체를 2020년으로 미루면 미지원 운영 체제를 사용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7 지원은 2020년 1월 부로 종료될 예정이다.

<심정선 기자> shi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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