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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게임 사전예약] ‘中 게임들 다시 고개드나’ 출시 초읽기

이대호
게임을 띄우기 위한 준비 단계 중 하나로 ‘사전예약’이 있습니다. 출시 전에 게임을 알리고 미래 고객들을 확보하는 기간으로 사전등록으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기존 게임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사전예약 게임들과도 경쟁이 붙으면서 신작의 시장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사전예약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 ‘트라하’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타운’ 등이 출시된 이후 본격적인 게임업계 신작 공세가 시작될 조짐이다. 최근 출시가 뜸했던 중국산 게임들이 눈에 띈다. 역할수행게임(RPG)이 초강세인 국내에서 흔치 않는 장르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삼국지M 등으로 유명한 이펀컴퍼니가 캡스톤게임즈, 몹캐스트(MOBCAST)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축구게임 ‘얼티밋 풋볼클럽’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사전예약자 60만명을 돌파했다.

얼티밋 풋볼클럽은 축구 구단주가 되는 게임이다.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거나 보유한 선수를 경기를 참가시켜 경험치를 쌓아 육성하며 자신이 꿈꾸는 드림팀을 완성할 수 있다. 이용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드리블이나 패스, 슛의 경로나 스킬 사용 등 개개인 선수 움직임에 관여해 경기의 전황을 뒤바꿀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라이선스를 확보해 국내외 유명 리그 선수들이 게임에 등장한다.

정상대해전으로 이름을 알린 스페셜게임즈가 올해 첫 신작으로 해상전투게임 ‘대항해s: 전쟁의 서막’을 준비 중이다. 사전예약 시작 7일 만에 30만명을 넘겼다.

대항해s: 전쟁의 서막은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MMO) 전략게임으로 이달 중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연맹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채팅을 즐기며 전략을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실존한 유명 전함을 재현했다.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거북선’도 등장한다.

가이아모바일은 오는 25일 미소녀를 앞세운 탄도슈팅게임 ‘드림이터(Dream Eater)’를 국내 출시한다. 지난 2월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드림이터’는 미소녀 드라이버를 수집·육성하는 2차원(비주류) 게임이다. 중국 유명 게임사 출신의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네뷸라폭스게임즈(NEBULA FOX GAMES)가 제작했다. 바람을 읽고 각도와 힘을 조절해 미소녀들의 무기를 당기고 쏘는 탄도 슈팅 액션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 방식을 갖췄다. 국내 인디밴드를 동원한 게임 타이틀곡도 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개발작 중에선 넷마블이 모바일 대전액션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출시를 앞둬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역대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최초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버튼 터치만으로 원작과 동일한 필살기와 연계기(콤보) 등의 스킬을 쉽게 발동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에 먼저 출시돼 완성도 높은 원작 재현과 호쾌한 액션, 타격감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일본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위, 5일 만에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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