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유통업체 마우저 “한국 사업 성장세 이어갈 것…반도체 부진 문제없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한국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대표 글렌 스미스, 이하 마우저)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다프니 티엔 마우저 아태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유통센터 확장 계획 및 한국 사업에 대한 마케링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티엔 부사장은 “한국고객서비스 센터를 만든 후 마우저 사업은 지금까지 107% 이상 성장했다”며 “고객 기반은 141%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한국 오프라인 지사를 설립한 뒤로 3년 만에 국내 매출이 2배 정도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는 4200만달러(약 480억원)다.
마우저 측은 한국에서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티엔 부사장은 “한국은 혁신 기술의 중심지 중 하나”라면서 “한국 엔지니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마우저만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우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자부품 유통기업은 양산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마우저의 경우 설계 단계에 중심을 둬 차별화했다.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엔지니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주문 후 3일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일맥상통한 점이다.
마우저는 지난해 네이버 블로그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카카오 측과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우저의 한국 고객을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마우저의 사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다. 특히 한국 사업으로 한정하면 56%에 달한다. 따라서 최근 반도체 시장 부진이 마우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에 티엔 부사장은 “마우저는 지난 3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그럴 것”이라며 “반도체 시장이 안 좋아도 설계는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 집중한) 마우저는 부품 공급을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우저는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유통센터를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마우저는 100만종에 달하는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보유량을 늘릴 계획으로 창고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티엔 부사장은 “새로 준공이 시작된 1만2000㎡ 규모의 유통센터는 올해 말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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