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적자전환 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에 따른 실적 악화로 여겨진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로 사업 중심을 옮기는 중이다. 실적 반등은 올레드 전환 속도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각각 5조8788억원과 1320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적자전환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 상승이다.
영업손실은 지난 2018년 2분기 228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LCD 비수기와 중국 업체 공급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영향이다. LCD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이달 초 올 1분기 성적이 좋지 않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올레드 매출 비중 올해 목표는 30% 이상이다. 작년 20%를 넘겼다. 올레드는 작년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유일 공급사다. 하지만 중소형은 경쟁력이 약하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로 사업구조 전환을 집중할 방침이다. LCD는 공급 과잉 해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로 구현이 어려운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올레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는 올레드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며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해 올레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