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아이언맨 ‘자비스’를 생활 속에…그리드원, 스마트폰 개인형 비서 서비스 선보여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그리드원이 올 하반기에 개인형 비서 서비스인 ‘파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와 같이 개별 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비서 서비스로 100여개의 킬러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리드원이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Vision to Software 2.0(코딩에서 러닝으로, RPA에서 인공지능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RPA 시장 전망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드원은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2.0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화되지 않은 비정형개체에 대해서도 사람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RPA 솔루션이 2016년 국내에 첫 소개된 이후 놀라운 결과와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경험에 따르면 단순반복 업무 적용 효과가 크지만 업무 선정을 위한 분석이 필요하고 현재 RPA 기술에 비해 현장의 요구수준이 매우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현장의 업무자동화를 위해선 기계적 방식이 아닌 사람의 방식을 통한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의 기계방식은 코딩을 통해 정형 데이터를 프로토콜과 API의 도움을 얻어 자동화했다. 하지만 사람 방식의 자동화는 솔루션 스스로 배우고 시각과 음성, 센싱에서 나오는 비정형 데이터를 지식 형태로 습득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코딩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1.0 방식으로는 현실 업무의 자동화가 어렵다”며 “업무 담당자의 평소 업무 행위로부터 RPA가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2.0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2.0은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학습하고 소프트웨어가 사람처럼 인지 능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동화를 위해 코딩으로 구현하는 영역이 점점 학습 방식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그리드원의 개인형 비서 서비스 ‘파사(PASA)’는 개인용 업무를 지원하는 자동화 개발 지원도구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해 별도의 단말 없이 모바일 기기만을 통해 개인용 비서봇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대표는 “문화, 여행, 쇼핑 등 생활편의 등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금융업무 처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며 “현재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는 미리 정의돼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얻어올 수 없는 정보의 경우 기계가 하려면 인터페이스 개발이 필요한데 서비스 제공업체가 여러 가지 이유로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 개입 없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드원은 인공지능을 통해 로봇이 학습해 기업,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개인수준의 업무 처리 자동화로 진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하드 코딩 형태의 자동화 업무를 모델 학습 기반의 데이터 프로그래밍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

RPA에서 소프트웨어 2.0은 사람의 인지 및 학습활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학습기반 업무개발의 자동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드원은 엘밥(LBAP: Learning Based Automation Platform)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을 기업은 물론 개인형 업무에 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그리드원은 ▲소프트웨어 2.0 시대, 미래의 모습은 ▲RPA의 현재 시장 상황 분석과 전망 ▲소프트웨어 2.0 비전 및 발전계획 소개 ▲인공지능과 RPA의 결합 기술 시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사례 ▲사업 정책 및 RPA 도입 전략 ▲고객 및 파트너 RPA 확대 계획 등의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