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싼안광뎬, 美 ‘미확인 리스트’ 제외…사업 정상화 기대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중국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싼안광뎬이 미국의 ‘미확인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해외 영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싼안광뎬 등 7개 중국 기업을 미확인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이 리스트는 미국 정부에서 자국 기업이 거래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선정한 업체 명단이다.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37개 중국 기업과 대학 등을 미확인 리스트에 올렸다. 거래에 문제가 없다는 문서 제출 등의 절차가 요구된다. 화웨이에 적용한 블랙리스트와는 다르다. 하지만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은 싼안광뎬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거래 제한 규제는 아니었지만, 중국 기업을 견제한다는 의도에서다.

SCMP는 “싼안광뎬이 미확인 리스트에서 빠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싼안광뎬은 미국 등 주요국 고객사와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싼안광뎬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LED 개발에 한창이다. 마이크로LED 기술 관련 특허를 27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와 1683만달러(약 198억원) 규모의 마이크로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ddaily.co.kr
김도현
dobest@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