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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주주 9만6768명 직원, 현금배당 얼마나 받을까?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화웨이가 직원들이 소유한 민간기업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실제 주주구성 현황과 기업지배구조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누가 화웨이를 운영하는가’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연혁, 지분을 보유한 임직원 수 및 비중, 지배구조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 기준 9만6768명 직원은 화웨이의 222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화웨이 지분을 보유한 직원들은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까? 화웨이는 비상장회사라 배당금이 공개되지 않지만,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서 화웨이가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금을 1.02위안에서 1.05위안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반영했을 때 지분을 소유한 9만6768명 직원의 1인당 평균 현금배당금은 약 4100만원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는 평균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연봉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받는 직원들도 다수 있다는 전언이다.

직원 주주 대다수인 73.1%는 31~40세다. 30세 이하는 13.3%, 41~50세는 13.2%, 50세 이상은 0.4%로 나타났다. 9만6768명 주주 중 88%에 달하는 9만3528명은 재직 중인 직원이며, 10%를 차지하는 3240명은 은퇴하거나 구조조정된 직원이다. 화웨이 창립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1.0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1월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임금과 배당금이 연간 300억달러(한화 약 36조4800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제재에 직면한 화웨이는 배후에 중국정보가 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기 위해 이번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화웨이는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화웨이 주인이 누구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화웨이는 직원들이 전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민간기업”이라며 “화웨이 지분을 갖고 있는 정부기관, 외부기관은 없다. 화웨이 운명은 한 개인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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