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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인공지능으로 똑똑해진 AI 2 셋톱박스 출시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브로드밴드는 21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한 ‘AI 2 셋톱박스’와 함께 신규 B tv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AI 셋톱박스 이용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외부 소음 간섭과 음성 인식이 조금 떨어진다’는 일부 고객의 불만을 반영, 이번 AI 2 셋톱박스에 기존보다 2배 늘어난 4개의 마이크를 설치했다.

또 SK텔레콤에서 자체 개발한 빔포밍 기술을 적용해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발화 위치를 찾아 발화된 음성 외의 소리를 줄여 없애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일상 대화 수준으로 말해도 거리와 방향에 상관없이 단어를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신규 셋톱박스에는 음향을 좌우 2개 음성채널로 분리한 스테레오 방식의 스피커를 적용했으며, 아이리버의 ‘아스탤앤컨(Astell&Kern)’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더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홈쇼핑 주문 ▲팟빵 ▲뽀로로Talk ▲윤선생 스피커북 ▲ASMR ▲음식 레시피 안내 등 신규 AI 기능을 추가했다. 9월에는 셋톱박스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NUGU Call’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 소모되는 대기전력을 줄인 스마트3 셋톱박스도 출시했다. 셋톱박스는 가정 가전기기 중 대기전력이 높은 기기 중 하나다. 스마트3 셋톱박스는 KC 인증기준 대기모드 상태에서 1.5W 전력을 사용해 기존 셋톱박스 대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B tv 신규 서비스도 론칭한다. 먼저 구독형 물품 정기배송 서비스 ‘B tv PICK’은 고객이 B tv에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면도용품(이노쉐이브), 셔츠(딜리셔츠) 등 현재 8개 제휴사와 함께 15개 상품을 제공 중이다.

임신·육아 콘텐츠 서비스 ‘육아학교’는 예비·초보부모들이 육아에 알아두면 좋은 기초상식부터 연령별 아이의 성장에 맞는 발달과정, 상황별 심리상태, 기질별 육아법은 물론 아이의 건강정보를 상황·유형별로 제공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올해 3월 B tv가 기존 미디어를 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고 알린 후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며 “이제 B tv는 TV에 다양한 생활 가치를 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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