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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Btv 500만 가입자 돌파…M&A 후 ‘2위’ 자리싸움 예고

최민지

-SKB·티브로드 806만 vs LGU+·CJ헬로 844만 vs KT·스카이라이프 1071만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유료방송 인수합병(M&A) 후 규모의 경제를 이룬 인터넷TV(IPTV)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800만대 가입자를 확보하게 되는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의 자리싸움이 주목된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정호)는 인터넷TV(IPTV) B tv 상용서비스 개시 후 13년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합병 추진 중인 티브로드 306만 가입자(6월 기준)와 합하면 총 806만명이다.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수는 424만명(6월 기준)이며, CJ헬로는 420만명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 가입자수를 합하면 약 844만명이다. 차이는 30만명대. 이를 좁히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가입자 확보를 꾀하고, 추가 M&A도 고려할 수 있다.

KT는 M&A 후에도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6월 기준 KT 올레tv 가입자 수는 약 811만명,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424만명이다. 여기에 중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 수 약 165만명을 제외하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 총 가입자수는 1070만8000여명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간 유료방송 내 2위 쟁탈전이 주목된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B tv 5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플랫폼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5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하면서,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SK브로드밴드는 8월 한 달 동안 B 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TV포인트 1만점과 주요 월정액(프리미어, 지상파, CJ E&M, JTBC) 서비스를 30일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웰컴팩을 증정하기로 했다. 이들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55인치 OLED TV(5명), 플레이송스 홈 또는 갤럭시 버즈(50명), TV포인트 5만점(5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LG유플러스와 CJ헬로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다. 이번에는 정부도 승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현재 공정위 수장이 공석이고 알뜰폰 분리매각 및 시장지배력 전이 등과 관련한 조건 등을 검토 중이라 시일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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