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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40명과 ‘번개’…최태원 SK회장, 격의 없는 소통행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10-29 1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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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집한 그룹 구성원 140여명과 서울 광화문 일대 한식당 두 곳에서 ‘번개 행복토크’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올해 SK신년회에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행복을 새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89‧90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최 회장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날 최 회장은 “그동안 관계사별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복토크에서 탈피해 오늘은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밥을 사면서 행복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면바지를 입고 캐주얼 복장으로 행복토크 장소를 찾았다.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말한 구성원에게 여행상품권과 포상휴가 등 선물을 주기도 했다. 직원들과 셀카도 찍고 건강관리 비법으로 근력 운동과, 테니스, 걷기 등을 꼽기도 했다. 또한, 밤늦게까지 국밥집에 남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올 것”이라며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 SK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행복은 스스로가 노력해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구성원 행복추구 전제조건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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