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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서밋] 퀄컴, ‘스마트폰→모바일’ 전환 가속…5G·AI·클라우드·PC·XR, ‘진격’

윤상호
- 퀄컴 서밋, 일정 종료…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 “5G 2020년 본격화, 상상치 못한 기회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이 2019년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퀄컴의 신제품과 상용화 일정,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미국 마우이에서 3일 동안 진행했다. 퀄컴은 스마트폰 플랫폼 회사에서 모바일 기기 플랫폼 회사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스마트폰 주도권을 강화한다. PC 공략을 본격화한다.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기 시장 창출에 나선다.

5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가진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종료했다. 지난 3일부터 3일 동안 열었다. 세계 언론과 애널리스트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퀄컴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플랫폼 ▲스냅드래곤865 ▲스냅드래곤765·765G, 초음파 지문인식 솔루션 ▲3차원(3D) 소닉 맥스, XR뷰어 플랫폼 ▲스냅드래곤XR2, 컴퓨트 플랫폼 ▲스냅드래곤7c ▲스냅드래곤8c ▲기업용 스냅드래곤8cx 등을 발표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신제품으로 그린 미래는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대중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2020년은 5G가 본격화하는 해”라며 “아몬 사장은 “5G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결, 컴퓨팅 및 의사소통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스냅드래곤 5G 모바일 플랫폼으로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2020년까지 더욱 많은 기업이 5G 제품·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865는 세계 최초 8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영상처리를 위해 기가픽셀 속도를 구현했다. 5세대 AI엔진은 데이터를 원할히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5G는 ▲초고속 ▲대용량 ▲초저지연이 특징이다. 클라우드와 결합하면 기기가 달라져도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거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아몬 사장은 “2020년말이면 5G 이용자는 2억명에 달할 것이다. 2025년 5G 연결은 28억건이 발생할 것”이라며 “5G는 클라우드 확산도 촉발할 것”이라며 “통신사뿐 아니라 ▲아마존 ▲시스코 ▲델EMC ▲IBM ▲마이크로소프트(MS) ▲VM웨어 등도 퀄컴과 5G를 향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전력관리는 필수다. 휴대성을 감안하면 산더미만한 배터리를 달수는 없다. 그동안 퀄컴이 스마트폰에서 쌓아온 기술이다. 퀄컴의 노트북 진출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가 퀄컴의 편에 섰다. MS는 '윈도10' 운영체제(OS)를 스냅드래곤에 최적화했다.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PC와 소프트웨어(SW) 격차가 사라졌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스냅드래곤8cx를 채용한 ‘갤럭시북S’를 시판했다. 얇고 가벼운 무게, 한 번 충전해 최대 하루를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뿐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에 접속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129만6900원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c와 스냅드래곤7c는 중가와 저가와 시장 공략용이다.

XR은 보다 먼 미래 사업이다. 스냅드래곤XR2는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XR기기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퀄컴은 칩셋뿐 아니라 SW도 제공한다.

휴고 수와트 퀄컴 부사장은 “지금까지 스냅드래곤을 이용한 XR기기는 30종 이상 출시했다”라며 “스냅드래곤XR2는 5G와 결합 언제 어디에서나 손쉽게 XR을 경험할 수 있는 ‘XR뷰어’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안드레아 호건 퀄컴 전무는 “제조사,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자, 부품 및 기술, 통신사 등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XR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한국 통신사 3곳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현재로썬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국과 인연은 더 끈끈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의 성공은 한국이 퀄컴이 가진 2세대(2G) 이동통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출발점이었다.

아몬 사장은 “무역전쟁은 국가와 국가의 문제다. 5G는 이와 별개로 세계로 퍼지고 있다. 화웨이 건이 있지만 화웨이와 거래는 많지 않았다. 퀄컴과 다른 중국 회사와 관계는 영향이 없다.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레노버 모토로라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퀄컴과 한국은 오랜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도 5G도 한국과 미국이 먼저였다. 어떤 것도 퀄컴과 한국의 파트너십을 끊을 수 없다”라며 “5G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며 퀄컴은 네이버 LG 등과 같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수많은 성공적 협력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우이(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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