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디지털 혁신’의 인에이블러 : 클라우드
2020년에도 여전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 바람이 불면서 클라우드가 이를 가능케 하는 주요 인에이블러(Enabler)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올해 주요 IT서비스, 금융기업의 신년사를 살펴보면 핵심 키워드에 ‘디지털’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은 결국 비즈니스 본질을 바꿈으로써 체질 개선을 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 그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의 IT서비스 계열사들은 올해 주요 키워드로 일제히 ‘디지털’을 꼽았습니다.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관련 시장에서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국내 금융권 역시 올해도 ‘디지털’이 핵심 전략으로 꼽혔습니다. IT신기술로 무장한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맞대면, 변화하는 금융시장과 고객 경험 등에 따라 디지털은 지난 3년 간 금융권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디지털 전략이 선언적 의미었다면 올해는 보다 실제적인 체질개선 및 프로세스 혁신이 예고된다는 분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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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IT서비스기업 CEO들의 2020년 키워드는? '신기술 확보와 체질개선'=올해 국내 주요 IT서비스기업들이 기술 확보를 전제로 한 디지털 전환사업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올해 사업목표 방점을 찍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기술 역량, 사업 방식 등의 혁신을 통한 의미 있는 성장을 강조했으며, SK㈜ C&C 박성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꼽았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웠다.
◆금융그룹 수장들, 새해 화두로 '디지털·고객·리스크 강조'=새해 금융그룹 수장들의 메시지는 ‘디지털’, ‘고객’, ‘리스크’ 3단어로 요약된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금융을 위한 실제적인 체질 개선 및 프로세스 혁신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수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시도만으론 부족하다”며 “내부 시각에서 벗어나 핀테크, 빅테크 등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폭넓은 산학·민관 협력을 통해 업을 초월한 지식의 융합을 시도할 것”을 강조했다.
◆막오른 클라우드 빅뱅…국민은행의 선택=올해 KB국민은행의 2020년 IT전략에서 주목할 것은 ‘더 케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오픈 외에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계정계시스템을 포함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대장정이 동시에 시작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6월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앞으로 2~3년간의 강도높은 사전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5년을 기점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방식으로의 전환을 결정하게 되면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ML2(M/F to Linux)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필수, CSAP 받은 사업자는 어디?=현재 국내 민간 기업이 공공부문에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꼭 받아야 하는 것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시행돼 2019년 12월 기준 총 18개 클라우드 서비스가 CSAP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9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나머지는 9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이다. CSAP를 처음 받은 국내 기업은 KT(IaaS)며, 가장 나중에 받은 기업은 SaaS 간편인증을 받은 두드림시스템과 리눅스웨어다.
◆베리타스,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인식 조사한 보고서 발표=‘2019 베리타스 클라우드 보고서‘에 따르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데이터양이 급격히 증가했다. 국내 응답자의 52%는 현재 기업 인프라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로 균등하게 양분돼 있다고 답했으며, 73%는 전체 또는 대부분의 앱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답했다. 또, 비핵심 업무시스템과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은 물론 핵심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비중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보탈 품에 안은 VM웨어, 치열해지는 쿠버네티스 경쟁=피보탈과 VM웨어가 마침내 법적으로 같은 회사가 됐다. 지난해 12월 30일을 기준으로 VM웨어는 피보탈 인수를 마쳤다. 레이 오파넬 VM웨어 CTO를 새로운 모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부 리더로 임명했으며 피보탈 직원들은 관련 부서로 이관될 예정이다. VM웨어가 피보탈 인수를 결정한 것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피보탈의 독특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쿠버네티스와 같이 진화하는 애플리케이션 배포 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KT, 기업고객 전용 5G 에지 클라우드 출시=KT는 기업고객 대상의 5G 기반 ‘KT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부산·대전·제주 등 전국 8곳에 있는 5G 에지 통신센터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IaaS와 CDN 서버를 제공한다. 앞서 KT는 지난 5월 5G IT 에지 클라우드를 자사 5G 특화 서비스인 ‘e스포츠 라이브’, ‘라그나로크:클릭 H5’, ‘뮤지션 Live’ 등에 적용했다. KT 에지 클라우드는 기존 KT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기존 기업고객들도 추가 설비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구성도 가능하다.
◆아이티센그룹, IT서비스시장 영향력 확대...2020년 조직개편, 임원인사 단행=콤텍시스템 인수, 적극적인 M&A 등을 통해 IT서비스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아이티센그룹이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클라우드 전담 조직도 신설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준 것이 돋보인다. 퍼블릭&솔루션 BU과 엔터프라이즈 BU로 조직을 재편했다.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법인 중심 사업운영에서 사업부문에 따라 조직을 나눠 고객 영업기회확대와 기술인력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박진효 ADT캡스 대표 “ICT 기술력 통해 경쟁력 확보”=박진효 ADT캡스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기술혁신 및 사업 확장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테크 리더십’을 강조하며 “ADT캡스는 그동안 운영 효율성 기반의 경영혁신을 주도해왔다면, 이제는 뉴 ICT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클라우드, 모빌리티, 5세대(5G)를 5대 핵심 분야로 보안 서비스에 접목하고 출동경비, 주차, 융합보안 등을 핵심 사업 분야로 설정했다.
◆틸론, 우본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시스템’ 구축=틸론은 우정사업본부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이 시스템은 전자우편 유통 체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우편물의 유통 이력 위변조를 방지하는 등 모바일 고지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편물의 접수, 발송 및 수신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우편 관리 행정 업무가 경감된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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