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대표 황창규)는 국내 28GHz 대역 주파수 상용 망 환경에서 차세대 5G 기지국으로 밀리미터파 데이터를 전송하는 필드 검증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증은 대구시 알파시티 주변에 구축한 28GHz 기지국과 28GHz 단말을 탑재한 5G 자율주행 자동차를 무선 연동해 이뤄졌다. 무선전송 오류를 줄여 데이터 재전송 발생을 최소화하고, 기지국과 단말 간 불필요한 전송 절차를 제거하는 URLLC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5G 표준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규격을 기반으로 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와 연동해 실제 무선 환경에서 최대 2Gbps의 초고속 다운로드와 최소 5ms(5/1000초) 수준의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선보였다.
KT는 작년 10월 5G 오픈랩에서 국내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5G 기지국 장비와 단말로 최초로 퍼스트콜 시연을 한 바 있다. 2020년 상반기 내 최대 4Gbps 수준으로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4Gbps 속도는 15GB 용량의 UHD급 영화를 3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28GHz 기반 5G 네트워크가 적용되면 경기장과 대형쇼핑몰 같은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 차량 간 운행상태 정보 전송과 자율주행 맵 데이터 전송 등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더 안전해진다. 스마트 공장에서의 로봇 제어나 머신비전을 활용한 실시간 공장 관제도 실현할 수 있다.